넷플릭스의 오리지널 드라마 ‘트렁크’가 주역 서현진, 공유의 미스터리 멜로를 표방하는 캐릭터 스틸을 공개했다.
오는 29일 공개되는 넷플릭스 시리즈 ‘트렁크’는 호숫가에 떠오른 트렁크로 인해 밝혀지기 시작한 비밀스러운 결혼 서비스와 그 안에 놓인 두 남녀의 이상한 결혼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멜로다.
앞서 티저 포스터와 예고편이 공개돼 기대감을 높인 상황에서 4일에는 서현진, 공유 두 배우의 캐릭터 스틸이 공개됐다. 두 사람은 ‘기간제 부부’ 노인지(서현진)와 한정원(공유)으로 분해 심상치 않은 첫 만남부터 평범한 듯 특별한 결혼생활을 표현했다.
다섯 번째 결혼 상대 한정원에게 향하는 노인지의 강렬한 비주얼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순백의 웨딩드레스와 대비되는 무심한 표정 역시 노인지라는 인물에 대한 궁금증을 높인다. 서현진은 결혼 때문에 혼자가 된 노인지의 공허하고 메마른 내면을 그려낼 전망이다.
서현진은 “노인지는 용기가 없고 겁이 많은, 하지만 이타심이 강한 인물”이라며 “100의 감정을 10 정도로 최소한의 표현을 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한정원은 예민한 눈빛에 깃든 차갑고 쓸쓸한 분위기로 호기심을 자극한다. 전 아내 이서연(정윤하)이 떠난 빈자리를 채운 노인지를 마주한 한정원은, 노인지로 인해 어떻게 변할지 주목되는 인물이다.
공유는 “한정원은 정서적으로 불안하고 외롭고 피폐한 삶을 산다. 자신의 본모습이나 마음을 드러내지 않는 자기방어가 강한 인물이라고 생각하고 연기했다”고 말했다.
각자 비밀과 아픔을 가진 두 남녀가 상실과 결핍을 채워가는 과정이 주요 서사가 된다. 연출을 맡은 김규태 감독은 “서현진, 공유에 대한 기대감은 ‘트렁크’ 연출을 결심한 1순위였다”며 “역시 기대 이상이었다. 서로 호흡을 맞추고 칭찬하고 격려하며 작업을 해나가는 모습이 감독 입장에서는 사랑스러웠다”고 애정과 신뢰를 드러냈다.
‘트렁크’는 김려령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우리들의 블루스’ ‘괜찮아, 사랑이야’ 등을 연출한 김규태 감독과 ‘화랑’ 등을 집필한 박은영 작가가 의기투합한 미스터리 멜로물이다.
‘트렁크’는 오는 29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