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24일까지 강남 일상비일상의틈서 팝업 운영
원단 만져보기·인형 만들기 등 체험 프로그램 다양
전문가 무료 피팅 서비스까지…사전예약 모두 마감
“살면서 언제 전문가에게 피팅 서비스를 받아보겠냐는 생각에 신청해 방문했어요. 덕분에 정확한 사이즈를 알게 됐어요. 오길 잘한 것 같아요.”
국내 언더웨어 대표 브랜드인 신영와코루가 서울 성수동에 이어 이번에는 강남에 떴다.
성수동에서는 프라이빗 소극장 무비랜드와 협업해 ‘사랑의 형태들’이라는 주제 아래 비너스의 브랜드 헤리티지를 영화로 풀어냈다면 이번에는 신영와코루의 초기 방직 공장을 모티브로 전문가와 함께 나를 위한 맞춤 언더웨어를 찾는 데 중점을 뒀다.
지난 13일 오전 11시. 서울 강남구 강남역 11번 출구로 나오자 ‘신영방직’이라고 적힌 건물이 눈에 들어왔다. 이 곳은 신영와코루가 창립 70주년을 기념해 강남 복합문화공간 일상비일상의틈에서 운영 중인 팝업스토어다.
팝업스토어 1층은 공장 컨셉으로 꾸며졌다.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커다란 기계가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는 신영와코루의 70년 헤리티지가 고스란히 담긴 제직 기계로, 다양한 컬러의 실들이 직조돼 있어 실제 공장에 온 듯한 느낌을 줬다.
내부 안쪽으로 발걸음을 옮기자 현장에 있는 직원이 ‘방직체험기록표’라는 스탬프 용지를 건네줬다.
실을 엮어서 70주년 판을 꾸미는 것을 시작으로 신영와코루의 최고급 원단 만져보기, 인형 옷 재단하기, 나만의 토끼 인형 만들기까지 다양한 체험거리를 즐겼다.
장인의 클래식한 공방 컨셉인 4층 ‘더 아뜰리에’ 공간은 신영와코루의 피팅 전문가가 직접 사이즈를 체크해주고 나에게 맞는 언더웨어를 찾아주는 무료 피팅 서비스를 진행한다.
‘브라 연구소’와 ‘브라 보관소’ 두 가지 테마로 꾸며진 프라이빗 피팅룸에서 신영와코루의 다양한 제품을 직접 착용해보고 본인의 몸에 맞는 편안한 언더웨어를 찾아가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
피팅 서비스는 사전 예약자를 대상으로 진행되는데 현재 팝업스토어 운영 기간까지 매 시간 모두 마감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실제로 해당 서비스를 이용해본 한 방문객은 “브라 착용에 대한 불편한 점이 많아 방문하게 됐는데 덕분에 정확한 사이즈를 알게 돼 만족스러웠다”며 “또한 전문가가 알려준 언더웨어 입는 법을 통해 옷핏도 달라져 너무 신기했다”고 전했다.
또 다른 방문객은 “다양한 브랜드의 언더웨어를 입어봤지만 체형에 맞는 사이즈를 찾지 못했는데 이번 팝업을 통해 나에게 맞는 사이즈를 알고 체험해 볼 수 있어 좋은 경험이 됐다”고 했다.
아울러 공간 곳곳에는 신영와코루의 예전 광고 이미지 감상, 컷팅식 체험, 세일즈존, 포토존 등이 마련돼 피팅을 대기하는 고객들이 지루함을 느낄 새가 없도록 했다.
신영와코루는 내년에 3D바디 스캐너를 론칭해 초개인화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신영와코루 관계자는 “팝업스토어 하루 평균 방문객수가 300~400명 정도에 달한다”며 “중국인, 아랍권 등 외국인 방문객들도 많이 찾아오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