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아동찾기협회, ‘실종아동찾기 홍보 영상 캠페인’ 6년 연속 추진

[동양뉴스] 서다민 기자 = “버려진 게 아닙니다, 부모는 끝까지 당신을 찾고 있습니다.”
㈔실종아동찾기협회(이하 협회)가 실종아동 가족의 아픔과 진실을 영상으로 기록하는 공익 캠페인을 추진했다.
실종아동의 신속한 발견과 예방, 그리고 실종부모와 가족의 고통을 사회가 함께 공감하고 포용하기 위해 진행하는 이번 공익 캠페인은 협회가 주관하고 보건복지부가 지원하는 '실종아동찾기 홍보 영상 콘텐츠 제작사업'으로, 올해 6년째를 맞았다.
27일 협회에 따르면 이번 영상은 단순한 실종 알림을 넘어, 수년에서 수십 년에 걸친 부모의 시간과 기록을 담은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제작된다.
자녀의 행방을 찾아 전국을 돌며 전단을 붙이고, 방송국과 기관의 문을 두드리던 부모들의 긴 여정을 따라가며, 자녀를 향한 마지막 소원을 영상으로 남긴다.
무엇보다 영상은 실종아동과 입양인들에게 “부모는 결코 너를 버리지 않았다”는 사실을 전한다.
실제 일부 실종아동들은 자신이 고아이거나 부모에게 버려졌다고 믿고 살아왔지만, 수십 년 뒤 부모의 기록과 발자취를 통해 그것이 오해였음을 깨닫는 감동적인 재회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이처럼 이번 프로젝트는 실종된 아이들에게는 진실을 전하고, 부모에게는 다시 한번 희망을 되살리는 ‘진실의 기록’이자 ‘희망의 다리’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협회는 단언했다.
협회는 이번 영상을 통해 시민 제보 활성화, 공공기관과 민간의 협력 강화, 실시간 정보 공유 시스템 구축을 촉구하는 한편, 국내외 플랫폼을 통한 지속적 홍보로 전 세계 한인 입양인 커뮤니티와 연계해 장기실종아동의 상봉 가능성을 넓히는 글로벌 캠페인으로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협회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단순한 홍보가 아니라, 실종가족의 절절한 기다림과 사랑을 사회적 기억으로 보존하는 일”이라며 “국민 모두가 실종 문제를 ‘내 가족의 일’로 인식하고, 함께 참여해주시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실종가족의 정신적·심리적 지원 확대, 실종 예방 교육 및 홍보 강화, 경찰·지자체·민간단체 간 협력체계 구축을 통해 우리나라가 보다 안전하고 따뜻한 아동보호 국가로 나아가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