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타임즈] 알테오젠 등 대전 소재 기업들이 기술특례 상장 이후 시가총액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에 따르면 2005∼2024년 기술특례로 상장한 기업 248곳 중 상장 폐지된 3곳을 제외한 245곳을 대상으로 시총과 실적 등을 조사한 결과, 지난 15일 기준 시총이 상장일 당시보다 감소한 기업은 172곳(70.2%)으로 집계됐다.
기술특례 상장제도는 우수한 기술력 등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이 상장할 수 있도록 상장 기준을 낮춰주는 제도로 2005년 도입됐다. 기업이 보유한 기술이 유망하다고 판단될 경우 재무제표상 적자라도 상장 기회를 제공한다.
이들 기술특례 상장사의 시총 합산 규모는 15일 기준 76조6410억원 수준이다.
지역별로 대전 소재 알테오젠, 펩트론, 리가켐바이오, 레인보우로보틱스가 기술특례 상장후 시총이 큰폭으로 증가했다. 기술특례 상장 이후 시총이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바이오 의약품 개발사인 알테오젠이다. 2014년 12월 상장한 알테오젠의 시총은 상장일 당시 1200억원에서 이달 15일 기준 17조6485억원으로, 17조5000억원 가량(1만4612%) 증가했다. 리가켐바이오(3608.3%), 펩트론(1969.9%), 레인보우로보틱스(1341.1%) 등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시총이 가장 크게 줄어든 업체는 리보핵산(RNA) 치료제 개발사 올리패스다. 올리패스의 시총은 상장 당시 3441억원에서 이달 15일 기준 90억원으로, 3351억원(-97.4%) 급감했다.
셀레스트라(-94.6%)와 에스씨엠생명과학(-93.3%), 유틸렉스(-92.0%), 프리시젼바이오(-91.7%), 네오이뮨텍(-91.2%), 지놈앤컴퍼니(-91.1%) 등도 감소했다.
한편 기술특례로 상장했다가 현재 상장 폐지된 기업은 단백질 소재 바이오 신약 개발사 셀리버리, 특수 목적용 기계 제조사 유네코, 항공기 부품 제조사 어스앤에어로스페이스 등 3곳이다.
/엄경철 선임기자eomkc@cc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