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코리아 밸류업지수 첫 정기 변경 결과 헬스케어 종목은 기존 12곳에서 9곳으로 줄었다. 한미사이언스(008930)가 편입되고 셀트리온(068270) 등이 편출되며 종목 수가 3개 감소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코리아 밸류업지수 첫 정기 변경 결과 27개 종목이 편입되고, 32종목이 편출됐다. 헬스케어 분야에서는 한미사이언스, 원텍(336570)이 편입됐으나 셀트리온, 씨젠(096530), 케어젠(214370), 메디톡스(086900), 동국제약(086450) 등이 빠지며 종목 수가 3개 줄었다. 이번에 신규 편입된 한미사이언스 관계자는 "앞으로도 투자자와 시장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에 편출된 종목 중 시가총액이 가장 큰 종목은 셀트리온이다. 거래소 측은 편출 이유에 대해 “2023년 셀트리온헬스케어와 합병으로 자기자본이 대폭 증가했지만, 판관비 증가 등의 영향으로 순이익이 감소하며 자기자본이익률(ROE)이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셀트리온의 ROE는 지난 2022년 13.33%에서 지난해 2.46%로 급감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합병 이후 일시적 재무비율 왜곡으로 인한 단순 편출”이라며 "합병 이후 실적면에서 꾸준히 우상향하고 있는 만큼 추후 재편입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셀트리온은 최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보통주 1주당 신주 0.04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결정한 바 있다. 회사 관계자는 "대내외 불안정한 시장 상황에 따라 기업의 가치 저평가가 이어질 경우, 자사주 매입과 소각 등 주주친화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쳐 주주들의 이익 보호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며 향후 계획을 밝혔다.
밸류업지수는 한국거래소가 기업가치 우수기업에 대한 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개발한 지수로, 기업의 규모와 수익성·주주환원 등을 평가해 구성종목을 선정한다. 당초 1년에 1회 6월 정기변경을 하기로 했으나 밸류업 참여 기업이 증가함에 따라 지난해 12월 특별변경을 실시한 바 있다. 이번 정기변경에서 편입되는 종목은 27개, 편출되는 종목은 32개다. 이번 조치는 다음달 13일부터 반영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