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정 친동생 윤여순, TV조선 ‘거인의 어깨’ 출연…기업 내 첫 여성임원의 이야기

배우 윤여정의 동생이 TV조선 ‘거인의 어깨-인생을 빌려드립니다’에 출연한다.

윤여정의 친동생이자, LG그룹 최초의 여성 임원 타이틀의 주인공 윤여순은 24일 방송되는 ‘거인의 어깨-인생을 빌려드립니다’(이하 거인의 어깨)에 출연한다.

그는 1995년 입사 후 상무, 전무를 거쳐 ‘아트센터 CEO’ 자리까지 올랐다. 여성 리더가 드물던 시절, 유리천장을 부수고 기업 내에서 큰 발자취를 남겼다.

그 역시 사직서를 품고 다녔다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낸다. 당시에는 보기 드문 여성 부장이라는 이유로 ‘외계인’ 취급을 받던 그는, 회사에 적응하지 못하고 성과의 압박에 시달렸다. 설상가상으로 그의 성과물이 모든 동료 앞에서 공격당하는 일까지 겪었다. 하지만 그룹의 구본무 회장은 그를 그룹 최초 여성 임원으로 발탁했다. 그 힘을 알아본다.

윤여순은 최고 경영진이 참석한 워크숍을 진행하던 중 한 남성임원에게 “여자가 아침부터 웬 목청이 그렇게 크고 높아!”라는 모욕적인 말을 들었다고 전한다. 윤여순은 이러한 견제 속에서 여성 리더로서 현명하게 대처하는 법을 터득했다고 말한다.

또한 그는 일과 육아 사이에서 고민한 적이 있다고 고백한다. 초등학생 딸이 눈물을 흘리며 “엄마가 집에서 쿠키를 구워줬으면 좋겠어”라고 말하던 날 깊은 갈등에 빠졌지만, 어머니가 보였던 교육철학과 방식을 떠올리며 마음을 다잡았다.

한국 최초로 오스카상을 수상한 배우 윤여정, 대기업 여성 최초 CEO 윤여순 등 자매의 기록 뒤에는 어머니의 특별한 교육법이 있었다.

‘개척의 거인’ 윤여순의 이야기는 24일 오후 10시50분 TV조선 ‘거인의 어깨’를 통해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