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잠 위해서 아낌없이 쓴다" 침대업계 왕좌 지킨 시몬스

2025-03-24

시몬스가 역대 최고 실적을 경신하며 2년 연속 침대업계 1위를 기록했다. 1000만 원 이상의 초고가 프리미엄 제품이 성장세를 유지하고, 2030세대를 겨냥한 비건 매트리스 N32를 앞세운 멀티 브랜드 전략이 적중한 결과다.

시몬스 침대는 2024년 매출이 전년 대비 5% 증가한 3295억 원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65% 늘어난 527억 원으로 집계됐다. 시몬스는 2023년 처음으로 에이스침대를 제치고 1위에 오른 이후 2년 연속 왕좌를 유지했다. 에이스침대는 지난해 326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시몬스 측은 사상 최대 매출의 배경으로 △프리미엄 매트리스 판매 호조 △하이엔드 비건 매트리스 N32를 앞세운 멀티 브랜드 전략 등을 꼽았다. 현재 주요 5성급 특급호텔의 점유율은 90%를 유지하고 있고, 가격대가 1000만 원 이상인 ‘뷰티레스트 블랙’이 매년 약 20%의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시몬스 측은 멀티 브랜드 전략을 앞세운 하이엔드 비건 매트리스 N32이 시장에 안착한 점도 매출 상승의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평가했다.

한편 소비재 업계에서는 장기 불황에도 프리미엄 침대 인기는 계속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침대 품목 소비자물가지수는 123.68로 2020년보다 24% 상승했다. 같은 기간 침대가 속한 내구재 전체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8%라는 점을 감안하면 침대의 경우 고가가 유독 많이 판매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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