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미국대사 만난 이재명 "美, 민주주의 회복에 관심 가져줘 깊이 감사"

2024-12-23

"한미뿐 아니라 한미일 협력 관계도 계속 될 것"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3일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대사를 만나 "미국이 동맹의 핵심 가치인 민주주의와 법치 회복을 위해 관심을 가져 주고 신속하게 다양하게 입장을 내준 것에 깊이 감사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골드버그 대사를 접견하며 "이번에 대한민국이 겪고 있는 혼란도 결국 민주주의 가치, 자유 민주 진영의 강고함을 전 세계에 경험적으로 보여주게 될 것"이라며 "그 과정에서 한미 관계도 더욱 단단해지고 더 발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만남은 골드버그 대사의 내년 1월 대사 퇴임을 앞두고 송별 성격으로 마련됐다.

이 대표는 "한미 관계의 기본인 한미 동맹은 지금까지는 군사 동맹에서 경제 동맹, 또 기술 동맹으로 확장했는데 앞으로 인권·환경 문제를 포함한 포괄 동맹으로 더욱 발전해나갈 게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한민국도 자유민주 진영의 일원으로서 그 역할과 책임을 제대로 다해나갈 것이 분명하다"며 "한미 관계뿐 아니라 한미일 간의 협력 관계도 계속 될 것이 분명하다"고 덧붙였다.

골드버그 대사는 "21세기에 저희가 상상하기 어려운 비민주적인 상황이 벌어졌다는 사실이 조금 안타깝다"며 "현재 한국이 겪고 있는 여러 정치적·법적인 헌법적 사안의 무게도 알고 있다. 이같은 정치·헌법적 절차가 잘 이루어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70년 넘는 시간 동안 한반도와 그 너머 지역에서 평화와 번영을 보장해 온 한미 동맹에 대한 미국의 철통 같은 공약을 재확인할 것"이라며 "(이 대표가) 모두발언에 한미일 삼국 관계가 강력하게 유지될 거라고 말씀한 것에 감사하다"고 부연했다.

hong9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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