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동산 개발업체 새로운(주)를 경영하며 견고한 성장을 이뤄온 이완태 회장(70·고창)은 ”자본도 배경도 없이 시작했지만, 투기가 아닌 실질적 가치에 기반해 투자하고 성실함에 운이 더해져 지금의 성과를 이루게 된 것 같다“고 회고했다.
고창 출신인 이 회장은 고창 대성중과 고창고를 졸업한 뒤, 청년기의 방황을 접고 1982년부터 건축물 외피 공정, 특히 창호 시스템 분야에서 전문 역량을 키웠다. 이후 기술력과 신뢰를 바탕으로 부동산 개발 분야로 무대를 넓혔다.
그의 경영 전략은 단기적 이익보다 장기적인 안목을 중시하는 데 있었다. 이 회장은 “미래를 조망하는 통찰력에 기반해 멀리 내다보는 전략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그는 경기도 양평 등 유망 지역의 부동산을 조기에 매입하며 미래를 준비했고, 이러한 안목은 2000년대 중반 지역 개발이 본격화되면서 결실로 이어졌다.
개발 호재와 맞물려 보유 부동산이 수익을 내기 시작했고, 이는 금융기관과의 신용도 제고에도 도움이 됐다. 덕분에 자금 조달 과정에서도 유리한 조건을 확보했으며, 경쟁력 있는 금융비용은 사업 안정성과 확장성의 기반이 되기도 했다.
이 회장은 “무리한 외부 차입을 지양하고 철저한 리스크 관리 아래 전원주택과 빌라 부지 등의 분할·분양 사업을 이어왔다”며, “보수적이고 체계적인 접근이 흔들림 없는 수익 구조를 만드는 든든한 토대가 되었다”고 설명했다.
그의 경영철학은 부동산 개발이라는 고위험 사업에서 투기에 휘둘리지 않은 투자들이 시간이 지나며 개발과 맞물려 성과로 이어졌다.
이 회장은 “2012년 서울대 산학협력단의 IMP CEO 과정을 수료하며 인생의 전환점을 맞았다”며, “다양한 산업 분야의 경영자들과의 교류를 통해 새로운 시각을 얻었고, ‘배우는 경영자’로서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을 이어가고있다”고 덧붙였다.
최근에는 4천여 명의 회원이 소속된 ‘한경협 최고경영자과정’총동문회 회장직을 맡으며 새로운 사회적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이 회장은 “앞으로도 전북인의 자세와 자긍심을 바탕으로 기업 경영은 물론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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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방섭 sbssong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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