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시크, 한국 다운로드 재개
챗GPT에 쇼핑 기능 입힌다
中 징동닷컴 韓 진출... 쿠팡의 5배

[디지털포스트(PC사랑)=이백현 기자] 디지털포스트가 아침 주요 ICT 뉴스를 전해드립니다.
■ 중국 인공지능 애플리케이션 딥시크 한국 다운로드가 재개됐습니다. 28일 딥시크는 자사 모바일 앱과 한국어 개인정보 처리방침을 공개하고 한국 지역 구글플레이·애플 앱스토어에 앱을 게시했습니다. 신규 앱 다운로드가 중단된 지 2달여 만으로,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딥시크가 개인정보처리 시정·권고사항을 이행했는지 여부를 조만간 점검할 방침입니다.
■ 챗GPT에 쇼핑 기능이 직접적으로 제공됩니다. 오픈AI는 28일(현지시간) 챗GPT 내에서 제품 검색, 옵션 비교, 구매 등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챗GPT 커머스’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발표했습니다. 오픈AI는 이전 인공지능 에이전트 플랫폼 오퍼레이터를 통해 일부 쇼핑 기능을 제공했으나, 오퍼레이터는 사용자가 원하는 제품을 찾는 데 시간이 오래 걸렸습니다. 반면 오픈AI가 이날 선보인 쇼핑 기능은 챗GPT 내에서 패션·가전 등의 제품을 직접 구매할 수 있습니다.
■ SK텔레콤 해킹 공격으로 인한 유심 정보 유출 사태로 ‘유심 대란’이 벌어진 가운데,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에 SK텔레콤 유심을 판매한다는 글이 올라와 논란을 빚고 있습니다. 28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당근 애플리케이션(앱에선) SKT 유심을 15만원에 판매한다는 게시물이 올라왔습니다. 당근 측은 해당 글을 전문판매업자의 게시물로 정책 위반으로 판단하고 미노출 처리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유심 품귀 현상으로 인한 소비자 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 미국 정부의 반도체 수출 통제가 엔비디아에 단순한 매출 감소 이상의 타격을 불러올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습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업체들의 기술 자립을 촉진한다는 이유입니다. 27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화웨이가 엔비디아 AI 칩을 대체할 목표로 새로운 칩인 ‘어센드910D’를 개발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에 28일(현지시간) 엔비디아 주가는 약 4% 급락했다가, 2% 하락으로 수준으로 회복 후 장 마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반도체 산업 분석가인 리처드 윈도우는 “중국에서 정부가 민간 부문에 대한 통제를 통해 개발자들이 화웨이 플랫폼을 사용, 엔비디아 쿠다(CUDA) 플랫폼에서 이탈할 수 있는 점이 실질적인 위협”이라고 분석했습니다.
■ 알리익스프레스·테무 등에 이어 중국 최대 이커머스 기업 ‘징동닷컴’이 한국 진출을 선언했습니다. 징동닷컴은 정품보장 판매로 중국 시장에서 자리잡은 바 있어, 이 전략을 한국에서도 적용할지 주목됩니다. 2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징동닷컴 물류 자회사 징동로지스틱스는 인천과 경기 이천에 자체 운영 물류센터를 개설하고 배송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징동닷컴은 포춘 글로벌 500대 기업 중 47위를 차지하고 있는 중국 최대의 리테일 기업으로, 지난해 매출은 약 229조 1,411억원(1조 1,588억위안)으로 알려졌습니다.

■ 구글, 메타 등 미국 빅테크 기업들이 영위하고 있는 디지털 광고 시장이 미국 정부의 관세 정책으로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2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약 503조원 규모인 미국 디지털 광고 시장이 위축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자동차, 여행, 패션, 온라인 쇼핑 등 각 산업에서 광고비를 줄이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는 겁니다. 기업들은 구매자들의 소비심리 위축을 우려해 광고비를 줄이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 최초의 컴퓨터용 DRAM(메모리)를 개발했던 미국 기술기업 IBM이 미국에 향후 5년간 1500억달러(약 215조원)을 투자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중 5분의 1은 미국 내 메인프레임 및 양자컴퓨터 생산을 위한 연구개발(R&D)에 투입됩니다. 아빈드 크리슈나 IBM 최고경영자(CEO)는 “114년 전 창립 이래 자사는 미국 내 일자리와 제조업에 집중해왔다”며, “이번 투자 및 생산 확대를 통해 IBM이 세계 최고 수준 컴퓨팅과 AI 역량의 중심지로 계속 남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네이버가 뉴스 서비스 내 ‘댓글 여론 조작’을 방지하기 위한 새로운 정책을 발표했습니다. 네이버는 28일 제휴 언론사 공지를 통해 “특정 댓글에 일정 기준 이상 공감이나 비공감 반응이 집중적으로 증가하는 기사를 24시간 이내에 감지, 언론사에 안내하는 기능을 29일부터 신설한다”고 밝혔습니다. 언론사는 이상 반응이 감지된 기사의 댓글 정렬 방식을 ‘순공감순’에서 ‘최신순’ 등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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