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로 보는 세상] ‘서빙 로봇’과 어색한 동거

2024-09-24

몇년 사이 식당에서 음식을 나르는 서빙 로봇이 크게 늘었다. LG전자·우아한형제들 등이 서빙 로봇 구독서비스를 내놓으며 작은 식당에서도 서빙 로봇을 심심치 않게 만날 수 있게 됐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귀엽다는 반응부터 ‘로봇이 점점 일상으로 파고들고 있어 두렵다’는 반응이 함께 나온다.

서빙 로봇을 반기는 한 엑스(X, 옛 트위터) 이용자는 “요즘 서빙 로봇은 표정도 있어서 귀엽다”며 “사람은 감정에 따라 움직이는데 로봇은 항상 똑같이 친절해서 좋다”고 만족스러워했다. 음식점을 운영하는 엑스 이용자는 “사람을 고용하고 관리하는 스트레스가 커서 로봇으로 대체하는 측면도 있는 게 사실”이라고 털어놨다.

서빙 로봇은 시기상조라거나 불안하다는 반응도 꽤 많다. 또 다른 엑스 이용자는 “로봇은 운반만 하고 사람이 엉거주춤 음식을 내리는 모습이 너무 생소하다”며 “사용을 어려워하는 어르신들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한 스레드(Threads) 이용자는 “더 시간이 지나면 육체적인 노동은 로봇이, 머리 쓰는 일은 인공지능(AI)이 대체할 텐데 사람은 도대체 뭘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걱정을 내비쳤다.

정성환 기자, 유튜브 채널 ‘배희두’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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