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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통신신문=박남수기자]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이한 산기협)는 12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제47차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구자균(LS일렉트릭 회장) 회장을 제18대 회장으로 선임했다.
산기협은 회원사 대표와 비상임 감사, 외부 위원 등으로 구성된 회장추천위원회를 통해 만장일치 의견으로 구자균 회장이 제18대 회장 후보로 추천됐으며, 이번 정기총회를 통해 최종 의결됐다고 밝혔다. 구 회장의 임기는 3년이다.
구 회장은 2019년 2월 산기협 회장에 취임한 이후 ‘함께하는 기술혁신’을 실현하기 위해 산기협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고 신사업을 확장했으며, 대내외적으로 산기협의 외연을 확장하고 위상을 제고하는 데 크게 공헌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먼저 산기협의 새로운 미래 비전으로 ‘K-테크의 미래를 여는 최고의 혁신 플랫폼’을 제시하고 1만1000개 회원사의 개방과 협력을 지원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특히 기업 R&D 연구자들의 성과를 조명하고 사기를 진작하기 위해 2022년부터 ‘기술개발인의 날’을 선포하고 기념행사를 추진했으며, 기업 R&D 지원의 근거법인 ‘기업부설연구소법*(기업부설연구소 등의 연구개발 지원에 관한 법률)’의 제정을 지원하고 동 법안을 통해 ‘기술개발인의 날’을 국가 기념일로 지정하는 데 기여했다.
또한 탄소중립과 디지털 전환이라는 산업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민간기업 협의체인 ‘DT협의체(2021~)’와 탄소중립 기술리더 및 전문가 모임 ‘탄소중립 K-Tech 포럼(2022~)’ 등을 발족해 첨단 기술 정보를 공유하고 산업 혁신 방안을 모색하고 있으며, 국가 R&D 과제 설정과 예산 배분 의사 결정에 기업이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민간R&D협의체’를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한편, 구 회장은 이날 회장 수락 인사를 통해 “대내외 정세의 격변과 장기적인 저성장 기조로 기업의 기술혁신을 돕는 산기협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함께하는 기술혁신으로 기업의 R&D 활력을 제고하고 산업계가 함께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회원 수요 기반 서비스 질 제고 △민간 R&D 싱크탱크 역할 확대 △국내외 협력 생태계 구축 △탄소중립 및 디지털 전환 기술 이슈 선도 △기업 연구개발 지원센터로서 R&D 지원 사업 확대 등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구 회장은 고려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텍사스대학교에서 국제경영학 석사, 기업재무 박사학위를 받았다. 국민대학교와 고려대학교 교수를 역임하고 현재 산업용 전력‧자동화 분야 전문기업 LS일렉트릭의 회장을 맡고 있다.
산기협은 기업연구소의 설립‧운영과 산업계의 기술개발 활동 지원을 위하여 1979년 설립됐으며, 기업부설연구소 인정 업무를 비롯해 기업 R&D 지원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