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법인계좌 허용, 시장 판도 바뀔까?

2025-01-09

[블록체인투데이 정주필 기자] 가상자산 법인계좌 허용이 현실화되면 대한민국 가상자산 시장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 법인의 가상자산 투자 참여가 가능해짐에 따라 대규모 자금 유입은 물론, 시장의 유동성과 안정성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1.기관투자자, 시장에 활기를 더하다

법인계좌가 허용될 경우 가장 주목할 점은 기관투자자의 적극적인 시장 참여다. 개인 투자자가 주도하던 가상자산 시장에 기관이 대거 유입되면 투자 환경이 보다 전문화되고, 가상자산의 신뢰도도 한층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는 가상자산을 제도권 금융시장에 편입시키려는 국제적 흐름과도 맥을 같이한다.

특히, 기관투자자는 개인과 달리 투자 규모가 크고 장기적인 전략을 취하기 때문에 시장의 안정성과 성숙도를 동시에 끌어올릴 수 있다. 이를 통해 국내 가상자산 시장의 규모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2. 거래소 경쟁 심화, 고객 유치전 돌입

법인계좌 허용이 시행되면 국내 거래소들 사이의 경쟁이 한층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현재 거래소들은 개인 투자자 중심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나, 앞으로는 법인 고객 유치를 위한 차별화된 전략이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대형 법인 고객 확보가 거래소의 성패를 가를 핵심 요인이 될 가능성이 크다.

거래소 간의 이러한 경쟁은 결국 투자자들에게 더 나은 서비스와 환경을 제공하는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3. 규제 이슈와 자금세탁 방지, 숙제로 남다

법인계좌 허용은 시장 활성화라는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수 있지만, 동시에 자금세탁 방지와 같은 규제 이슈도 함께 떠오르고 있다. 금융당국은 법인의 가상자산 거래를 투명하게 관리하기 위해 자금세탁 방지 규정을 강화하고 관련 법적 체계를 정비할 필요성이 있다.

전문가들은 "법인계좌 허용은 시장 활성화의 기회인 동시에 규제 강화를 통해 시장의 신뢰를 높이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고 조언한다.

4. 국제 기준 부합 위한 제도 정비 필요

글로벌 금융시장은 이미 가상자산을 제도권으로 편입시키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국내에서도 법인계좌 허용을 계기로 국제 기준에 맞는 법적·제도적 정비가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가상자산 전문가들은 "법인계좌 허용은 대한민국 가상자산 시장의 성장과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법적 안정성과 신뢰를 확보하기 위한 다각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가상자산 법인계좌 허용이 대한민국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력은 단순히 투자 확대에 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제 공은 금융당국과 시장 참가자들의 손에 넘어갔다.

info@blockchain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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