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국토가 산불로 화급한 마당에 여야의 정치 싸움에 진절머리가 난다.
특히 민주당 이재명 대표 대통령 만들기에 찬반 혈안이 되어 있는 모습이 측은스럽다.
사실 윤대통 편도 아닌 이재명 대표 편도 아닌 국민들은 생각은 누가 대통령 되느냐에 관심 없다. 민생안정과 서민경제, 편안한 한국사회를 요구하고 있다.
국민들은 바로 그런 평범한 요구를 여야는 들어달란 얘기다.
이재명 선거법 '2심 무죄' 판결을 본 국민들 심정은 착잡했다. 결과가 아닌 사건 자체에 실망해서다.
그런 가운데 검찰이 다시 이를 불복하고 대법원 상고하겠다고 한다.
정국이 뒤숭숭한 이 때 산불 화재로 인명이 죽고 다치고 가옥이 불타는 등 악재를 접하고 있던 때에 TV만 틀면 싸움질 장면이니, 국민들 심정은 어떻겠는가.
온통 길거리 탄핵 찬반 집회로 얼룩진 모습에, 누가 이 나라에 살고 싶겠는가.
설상가상 트럼프의 관세 압력, 국방비 압박에 불경기로 빛 덩이 가계대출은 천문학적인 수치를 기록하고 있는 실상이다. 국민이 대출 빛으로 가계를 꾸러가야 하는 현실에 누가 대통령이 되던 상관있겠는가.
윤 대통령이 돌아온 들, 이재명 대표가 대통령이 된 들, 둘 다 대안이 없기는 똑 같다고 본다.
대한민국이 필요한 것은 국민단합이다. 일제 식민지 36년, 6.25전쟁 3년 그 속에서 우리는 단합된 노력으로 경제부국은 이뤄왔던 터다.
그 사이 나라가 부흥했지만 돈 버느라 자식들은 학원으로 과외로 오직 일류만 키우느라 바른 정서를 가르치지 못한 탓에, 오늘날 정치하는 이들이 저지르고 있는 정치행태가 대립하는 오류를 겪고 있다.
누구를 탓하겠는가. 40~50대 정치인들이 오로지 계산된 이익사회 추구 속에서 커와 양보와 중도를 모르는 것은 당연한 결과다.
국가가 정상적으로 발전하려면 문화(culture)발전이 먼저다. 돈과 권력만 있으면 선진국가 될 줄 알지만 국민정서가 올곧은 사회생활을 하지 못하면 그 후유증은 2세 3세에 걸쳐 나타나기 마련이다.
그래선지 언제부터인가 한국사회는 돈, 권력이 우선이고 내로남불이 횡행하는 사회로 전락했다.
문화가 추락하면 정치도 경제도 추락하는 사회로 변질되기 마련이다.
윤상진 기자 press@jeonp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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