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월드시리즈에 작년 KS 3차전 선발 있다···KIA 떠나 인생이 바뀐 에릭 라우어

2025-10-21

32년 만에 월드시리즈로 나간 토론토에는 지난해 한국시리즈에 출전했던 좌완 에릭 라우어(30·토론토)가 있다.

라우어는 지난해 KIA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에서 뛰었다. 부상 당한 선발투수 윌 크로우의 대체 선수로 후반기 KIA에 입단했고 7경기에서 2승2패 평균자책 4.93을 기록했다.

라우어는 2018~2019년 샌디에이고, 2021~2022년 밀워키에서 풀타임 선발 등판했던 투수다. 통산 120경기 등판이라는 화려한 빅리그 경력으로 기대를 모으며 시즌 중 KBO리그에 등장한 데 비해 기록은 평범했다. 그러나 경기를 거듭하면서 적응했고 부상자가 많았던 KIA 선발 로테이션을 지켰다. 삼성과 한국시리즈에서는 3차전에서 5이닝 5피안타 9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KIA는 우승했고 라우어도 우승반지를 함께 꼈다. 그러나 KIA와 재계약은 하지 못하고 미국으로 돌아갔다. KIA 잔류 실패는 전화위복이 되었다. 라우어는 다시 완전한 ‘빅리거’로 올라섰다.

토론토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하며 도전을 시작한 라우어는 시즌 초반 대체 선발로 빅리그 승격 기회를 잡았다. 이후 인상적인 투구를 펼쳐 완전히 자리잡았다. 올해 메이저리그에서 28경기에 선발(15경기)과 불펜을 오가며 등판해 9승2패 평균자책 3.18로 활약했다.

포스트시즌에도 토론토의 핵심 좌완 불펜으로 기용된 라우어는 지난 6일 뉴욕 양키스와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2차전에서 0.1이닝 3피안타 3실점으로 부진했으나 9일 4차전에서는 1.2이닝, 14일 시애틀과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 2차전에서는 1이닝을 각각 안타 없이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승리에 기여했다.

토론토가 21일 7차전 승부 끝에 시애틀을 꺾고 월드시리즈에 나갔다. 라우어는 역시 메이저리그 최고의 무대인 월드시리즈에서도 핵심 불펜으로 활약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2024년에는 KBO리그에서 우승 팀의 선발 투수로 반지를 차지한 뒤 2025년에는 MLB에서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에 오르고 월드시리즈 우승에 도전하는 진기록을 라우어가 쓰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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