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기 물망 뉴섬 주지사도 6% 그쳐...당내 노선· 리더십 혼선 여전해
공화 81%는 '트럼프가 리더' 답변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 민주당이 최근의 지방선거에서의 대승에도 불구하고 차기 지도자를 둘러싼 뚜렷한 구심점을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정치 전문 매체 폴리티코는 여론조사 기관 퍼블릭퍼스트와 공동으로 진행한 조사 결과 민주당 유권자들은 "당을 이끌 명확한 리더가 누구인가"라는 질문에 의견이 크게 갈린 것으로 조사됐다고 7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16%만이 지난해 대선 후보로 나섰던 카멀라 해리스 전 부통령을 '민주당의 지도자'로 꼽았다. 그나마 두 자릿수 지지를 받은 인물은 해리스가 유일했을 정도로 누구도 당을 이끌 지도자로 제대로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유력한 '차기 대선 후보'로 거론되어 온 캘리포니아 주지사 개빈 뉴섬의 지지율은 6%에 불과했다. 이는 차기 대권 출마 가능성이 없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7.4%)이나 상·하원 원내대표인 척 슈머(7.7%), 하킴 제프리스(7.4%)보다도 낮은 수치다.
반면 '모르겠다(21%)'나 '아무도 없다(10.5%)'는 부정적 답변이 훨씬 높았다.
민주당 전략가 로런 하퍼 포프는 "이것이 지금 민주당의 현실"이라며 "당 내부가 이념·계파별로 분열되어 있어 '당 대표격 인물'을 누구라고 단정하기 어렵다"라고 말했다.
최근 중간 선거에서도 뉴욕 시장에 당선된 조란 맘다니는 '민주 사회주의자'를 자처하며 당내 진보 좌파 그룹을 대변했고, 뉴저지와 버지니아 주 주지사 선거에서 승리한 미키 셰릴과 애비게일 스팬버거는 중도파 노선을 내세웠다.
민주당 싱크탱크 서드웨이의 라네 에릭슨 부대표는 "(선거 승리로) 정치적 발판을 되찾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것이 곧 '차기 리더 탄생'으로 이어지지는 않고 있다"라면서 "누가 당을 대표해 방향을 제시하고 있는지 묻는다면, 그 답은 여전히 불분명하다"라고 진단했다.
반면 공화당은 이와는 극명한 차이를 보였다고 폴리티코는 전했다. 공화당 유권자들 가운데 81%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당의 지도자'라고 답했으며, "지도자가 없다."고 응답한 비율은 2%에 불과했다.
트럼프 뒤를 이은 인물은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3%), JD 밴스 부통령(2%)이었으나, 모두 '압도적 대체 리더'로 보기 어려운 수준이라는 평가다.
kckim1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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