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소비쿠폰 추경 죽어도 못하겠으면 창업지원하자”

2025-02-19

“풀타임 알바 자리조차 없어져

‘그냥 쉬었다’는 청년 70만 달해

창업지원 국정협의체서 논의하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19일 전 국민 소비쿠폰 지원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에 반대하는 국민의힘과 정부를 향해 “도저히 죽어도 못하겠다 싶으면 일자리 창출과 창업지원을 위해 쓰면 어떻겠냐”고 제안했다. “단군 이래 가장 잘살게 됐다는 선진 대한민국 청년들이 IMF 이후 최악의 취업난을 겪고 있다” 고 언급하면서다.

이 대표는 국회에서 주재한 당 회의에서 “지난 1월 2030세대 중 ‘그냥 쉬었다’는 청년이 70만명을 넘어섰다. 코로나 이후 최대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30대는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많았다고 한다”고 우려했다. 이어 “풀타임 아르바이트 자리조차 없어진 고용시장에서 초단시간 근로자 비율이 처음으로 6%를 넘었다”며 “청년들이 최악의 고용난을 이겨내려면 국가의 역할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서울 영등포구의 청년성장학교, 관악구의 관악 디딤돌 청년 일자리 사업처럼 민주당의 지방정부들까지 청년과 지역 일자리를 위해서 열심히 뛰고 있다”며 “청년들이 일을 통해 희망을 찾을 수 있도록 국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했다.

그는 민주당이 자체 추경안에 청년 일자리 및 창업 관련 예산으로 5000억원을 편성한 점을 거론하며 “20일 국정협의체에서 결론을 냈으면 좋겠다”고 여당에 촉구했다.

이와 별개로 이 대표가 ‘민주당의 지방정부’로 영등포구를 언급한 것은 오해에서 비롯된 발언으로 보인다. 현재 영등포구청장은 국민의힘 소속 최호권 구청장이다. 득표율 51.99%로 전임자인 민주당 소속 채현일 전 구청장을 꺾고 당선됐다. 재선이 좌절된 채 전 구청장은 22대 총선에서 서울 영등포갑 지역구에 민주당 후보로 공천을 받아 출마해 당선됐다. 관악구청장은 민주당 소속 박준희 구청장이기 때문에 ‘민주당의 지방정부’라고 표현하는 것은 자연스럽다.

배민영 기자 goodpoin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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