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현대차 아산공장 방문…"국내 산업 보호·일자리 확충, 역할 하겠다"

2025-02-20

입력 2025.02.20 11:42 수정 2025.02.20 11:46 김수현, 아산(충남) = 김은지 기자 (water@dailian.co.kr)

"미국, 배울 건 배워야

국내 생산 공제제도 필요"

'실용주의' 노선 강조

조기 대선 행보 가속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현대자동차 공장을 찾아 국제 통상 환경 변화에 따른 수출 기업 애로 사항을 청취하고 "국내 산업, 일자리 확충에 역할을 많이 해야겠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이 막바지로 접어드는 가운데 '실용주의' 노선을 강조하며 조기 대선 행보에 가속도를 붙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재명 대표는 20일 오전 현대자동차 충남 아산공장에서 '국제통상 환경변화 대응방안 모색을 위한 자동차 산업 현장간담회'를 갖고 "대한민국 산업 경제도 공동화의 위험에 빠져 있는데 미국 정책에 대해 배울 것은 배워야겠다는 생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트럼프 2기 행정부가 해외 일자리 유출을 방지하기 위한 목표를 공언했고, 이에 따라 국내 제조업 전망 등이 어려워진 것과 관련해 "미국이 국내 산업 보호를 위한 국내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과하다고 여겨질 만큼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며 "현대차도 미국 현지 투자를 했는데 지원해주기로 했던 것들이 지켜지지 않을 가능성이 커지며 상당한 어려움에 처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 "민주당에서 그간 국내 자동차 산업 보호를 위해 지원 입법을 해오기는 했지만 기존의 지원 체제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있었다"며 "일본이나 미국은 이미 도입한 것 같은데 대한민국도 국내 생산을 장려하고 국내 산업 보호를 위해서 국내 생산에 대해 세액공제제도를 새로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끝으로 "기업 성장이 그 나라 경제성장의 전부다. 기업 성장을 통해 일자리가 만들어진다"며 "많은 관심을 갖고 지원하고 가능하면 기회와 결과를 공평하게 누리게 하는 게 양극화와 격차를 완화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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