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게손' 논란 르노 코리아, "사안 진지하게 보고 있어…당사자 직무수행 금지 조치 단행"

2024-06-30

(톱스타뉴스 이수현 기자) 르노 코리아가 '남성 혐오' 논란의 당사자에게 직무수행 금지 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

30일 유튜브 채널 '르노 인사이드 Renault Inside' 커뮤니티에는 "르노코리아입니다. 먼저 최근 발생한 당사의 사내 홍보용 콘텐츠로 인해 불편함을 느끼셨을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라고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이어 "당사는 최근 발생한 사내 홍보 콘텐츠와 관련된 논란에 대해 깊은 우려와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이에 당사는 해당 채널에 게시된 영상이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한 즉시 노출을 중단시키고, 초기 사실 관계 확인을 위한 당사자 입장 청취 및 이후 콘텐츠 제작 및 검수 과정 개선과 재발 방지를 위한 보완책 마련도 준비해 왔습니다"라고 밝혔다.

르노 코리아 측은 "또한 당사는 이번 콘텐츠 이슈의 당사자를 대상으로 엄중한 조사 위원회 진행을 위한 준비 작업도 함께 진행해 왔습니다"라며 "다만 사안의 복잡성과 민감성으로 인해 초기 사실 관계 확인 이후 상세한 내용의 회사 입장을 안내드리기까지 다소 시간이 소요된 점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라고 전했다.

사측은 "이번 사안 당사자에 대한 조사위원회는 인사, 법무 등 내부 구성원은 물론 필요시 외부 전문가도 포함해 객관적이고 명확한 사실관계를 파악할 예정이며, 조사 결과에 합당한 적절한 후속 조치를 마련할 예정입니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조사위원회의 결과 도출 전까지 당사자에 대해서는 직무수행 금지 조치를 단행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르노코리아는 어떠한 형태의 차별이나 편견도 없는, 진정으로 포용적이고 존중받는 기업 문화를 만들어가기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사회와의 열린 소통을 통해 더 나은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습니다"라며 "다만, 당사는 아직 확인되지 않은 사실이 무분별하게 확산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우려를 표합니다. 조사위원회를 통해 객관적이고 명확한 사실 관계를 확인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고 전했다.

끝으로 "당사는 이번 사안을 매우 진지하게 바라보고 있으며, 여러 우려에 대한 깊은 반성과 함께 향후 재발 방지를 위해 진심을 다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입니다. 이번 사건으로 인해 불편함을 느끼셨을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라며 글을 마쳤다.

앞서 지난 27일 르노인사이드 공식 채널에는 '[리포터디] SM6 담당자 다 나와!!!!!! 신차 출시 전 기존 차량 파헤치기 마지막 편.sm6' 영상이 게재됐다.

해당 영상에 출연한 여성 직원은 집게 손가락 포즈를 반복하여 사용했다. 그는 '르노 인사이드' 채널에서 '리포터 D'라는 이름으로 진행을 맡고 있는 직원이었다.

논란이 된 후 그가 과거 영상에서도 집게손가락을 여러 번 사용한 것이 포착돼 논란이 더욱 커졌다.

이후 '르노 인사이드' 채널에 게재된 모든 영상이 삭제됐다. 28일 르노 코리아 측에서 짧은 사과문을 게재했고, 다음 날 당사자 역시 사과문을 게재했다.

해당 직원은 "특정 손 모양이 문제가 되는 혐오의 행동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정작 제가 제작한 영상에서 표현한 손 모양이 그러한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는 것을 미처 인식하지 못했습니다"라며 사과했다.

신차 출시를 앞두고 남성 혐오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르노 코리아 측의 사과에도 비난이 계속되고 있다.

이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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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 © 톱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24/06/30 20:54 송고 | reporter@topsta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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