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황해남도 재령군의 지방공장 건설현장을 시찰하고 공장 완공과 동시에 본격 가동에 들어갈 수 있도록 철저한 준비를 당부했다. 연말을 앞두고 경제성과 달성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조선중앙통신은 15일 “김정은 동지께서 11월 14일 황해남도 재령군 지방공업공장건설장을 현지지도 하셨다”며 “식료공장, 일용품공장건설장들을 돌아보시면서 시공정형과 설비제작 및 조립실태를 구체적으로 료해(파악)하시였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연말이 다가오고 공장완공이 마감단계에 들어선 데 맞게 모든 건설자들이 그 어느 때보다도 책임과 역할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며 “공장운영 첫단계에서부터 모든 설비들의 만가동, 만부하를 철저히 보장할 수 있게 최상의 질적 수준에서 제작하고 설치와 시운전을 책임적으로 하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공장이 꽝꽝 돌아갈 수 있게 모든 준비사업을 완강하게, 착실하게 추진하여 지방발전 10년 혁명의 첫 해부터 성공적인 성과로써 지방인민들의 생활에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다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1월 최고인민회의에서 '지방발전 20×10 정책'을 제시했는데 매년 20개 군에 현대적인 지방공업공장을 건설해 10년 안에 전국 인민의 초보적인 물질문화 생활 수준을 한 단계 발전시키겠다는 내용이다. 올해는 ‘지방발전 20×10 정책’ 시행 첫해인 만큼 김 위원장이 지방공장 건설현장을 직접 찾아 독려하면서 구체적인 성과 도출을 재촉하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현지지도에는 조용원 당 조직비서, 김용수 당 재정경리부장, 김여정 당 부부장 등이 수행했으며, 조영철 지방공업상과 노동당 황해남도 재령군 위원회 책임비서 등이 현장에서 영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