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흥업소 출입 의혹' 김준영, 자필 사과문 게재… "두려워 망설였다"

2025-11-08

유흥업소 출입 의혹을 받은 뮤지컬 배우 김준영이 결국 사과문을 게재했다.

김준영은 지난 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자필 사과문을 올리며 “많은 분들께 실망과 상처를 드린 점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그는 “위법 여부와 관계없이 저의 인식 부족으로 인한 부적절한 행동을 했다”면서 “그 어떤 변명도 할 수 없는 제 잘못이고 모든 책임은 저에게 있다”며 그동안 자신을 둘러싼 의혹과 논란을 받아들이는 모습을 보였다.

김준영은 “소속사와의 관계가 종료되고 하고 있던 모든 작품에서 하차하게 됐다”면서 “그러나 그것만으로 제가 드린 상처와 실망이 지워질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것이 끝이 아니라 책임의 시작이라 생각하며 평생 잊지 않고 자숙하고 반성하며 살겠다”고 덧붙였다.

사과가 늦어진 점 또한 사과했는데, 두려움과 부끄러움, 그리고 또 다른 피해와 실망을 드릴까 망설이며 수차례 글을 고치다 보니 시간이 지체되었다고 밝혔다.

김준영은 “그리고 저로 인해 피해를 입은 제작사, 소속사, 관계자분들, 배우분들, 스태프분들께도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면서 “관객분들과 늘 부족한 저를 응원해 주셨던 팬분들께 상처와 실망감을 드려 너무 죄송하다”고 고개 숙였다.

그는 “부족한 저에게 과분한 사랑과 관심을 주셨는데 그에 합당한 행동을 하지 못하고 저의 잘못된 행동으로 상처를 드렸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제가 얼마나 안일했는지, 어떤 태도로 지내왔는지 뼈아프게 돌아보고 있다”고 전했다.

김준영은 자신의 부끄러움을 잊지 않고 스스로 더 엄격히 성찰하며 살겠다고 다짐하며 글을 맺었다.

앞서, 김준영은 자신의 SNS 계정에 영수증 사진을 올렸다가 삭제했다. 그런데 해당 영수증에 여성의 이름과 금액이 적혀 있어 유흥업소 출입에 대한 의혹이 제기됐다.

당시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중심으로, 이 소식이 빠르게 확산되자 소속사 HJ컬쳐는 “배우에게 어떠한 불법 행위도 없었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몇 시간 뒤 새 입장문을 공개하고 김준영이 모든 작품에서 하차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김준영은 연극 ‘아마데우스’와 뮤지컬 ‘라흐마니노프’에 출연 중이었으며, 뮤지컬 ‘이터니티’, ‘존도우’의 출연을 예정하고 있었다. 또, 소속사는 김준영과의 전속 계약 종료 소식을 알리며 그와의 동행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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