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썸 "유동성 지표 1위 기록"…거래소 왕좌 경쟁 치열

2025-03-06

빗썸이 최근 한 달 동안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중 가장 높은 수준의 유동성을 확보한 것으로 집계됐다.

빗썸은 6일 시장데이터기업 카이코(Kaiko) 분석 결과 최근 4주(2월 2일~3월 1일) 동안 국내 거래소 중 가장 많은 호가 잔량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호가 잔량은 대표적 유동성 지표다. 이번 데이터 분석은 가상자산별 하루 평균가격의 (+/-) 1% 범위 내에 있는 호가 잔량 금액을 기준으로 국내에서 가장 많은 거래가 이뤄지고 있는 두 거래소(빗썸, A사)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분석 결과 1월까지 A사 우위로 나타나던 유동성 지표가 2월부터는 처음으로 역전돼 빗썸이 A사를 앞서기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두 거래소에 동시 상장된 가상자산 약 150개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빗썸의 최근 4주 평균가 (+/-)1% 내 호가잔량 금액은 1조 7857억원으로 1조 6779억원인 A사를 상회했다. 양사에 동시 상장된 거래대금 상위 30개 거래 종목으로 비교해 봐도 빗썸이 1조 4765억원, A사가 1조 3509억원을 기록하며 빗썸이 우위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5대 코인 역시 빗썸이 유동성에서 우위를 보였다. 비트코인의 경우 빗썸이 180억 원, A사가 141억 원의 유동성을 기록했고 이더리움은 각각 437억 원, 355억 원으로 차이를 보였다. 이 밖에 △리플(빗썸 1046억 원, A사 915억 원) △테더(빗썸 1조 558억 원, A사 9344억 원) △솔라나(빗썸 376억 원, A사 191억 원) 역시 빗썸이 A사보다 높은 유동성 지표를 기록했다.

빗썸 관계자는 “호가 잔량은 대표적인 유동성 지표이자 향후 거래량 증가를 기대할 수 있는 선행적 지표라는 데에 의의가 있다"면서 "앞으로도 투자자들에게 보다 풍부한 유동성과 안정적인 거래 환경을 제공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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