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대체거래소(ATS) '넥스트레이드(NXT)'의 거래 시작 둘째 날인 오늘(5일) 240억원의 거래 대금이 몰렸습니다.
넥스트레이드에 따르면 4일 한국거래소가 3시 30분에 정규장을 마감한 후 시작된 넥스트레이드 애프터마켓 거래대금은 총 113억 원입니다.
이날 프리마켓(오전 8시~8시50분)은 넥스트레이트 개장식으로 운영하지 않았습니다.
출범 첫날 거래 종목은 10개인데, 5주 차에는 800개로 늘어날 전망입니다.
5일 넥스트레이드 10개 종목에 몰린 거래대금은 240억 원 정도입니다.
이는 4일 한국거래소 메인마켓에서 거래된 10개 종목의 거래대금(657억원)의 36.5%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6일 프리마켓에 모인 거래대금은 50억 원, 메인마켓 거래대금은 89억 원입니다.
거래종목이 10개뿐인데도 거래대금이 이만큼 쏠린 건 투자자 관심이 컸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전체 거래대금 중 개인투자자가 차지한 비중은 90% 정도입니다.
이는 넥스트레이드가 기관투자자의 차익거래 용도가 돼 초단타 위주의 시장이 될 수 있단 걱정을 잠재웠습니다.
10종목 기준 넥스트레이드 거래량은 한국거래소의 18% 수준입니다.
한국거래소의 코스피·코스닥 합산 거래대금인 18조 원과 비교하면 넥스트레이드 거래량은 작습니다.
다만 현행 규정상 대체거래소의 일평균 거래량이 시장 전체 거래량의 15%를 초과하면 거래가 중지됩니다.
또 단일 종목 거래량이 30%를 넘어도 중지됩니다.
특히 5일 YG엔터테인먼트에 거래가 몰렸는데, 넥스트레이드 거래량이 한국거래소의 46%에 달하며 기준치인 30%을 훨씬 웃돌았습니다.
다만 거래 중지 여부는 일평균 거래량을 6개월간 따진 후 결정됩니다.
[ 고진경 기자 / jkkoh@mk.co.kr ]
[ⓒ 매일경제TV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