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농구(NBA) 휴스턴 로켓츠에게 이날 경기는 힘든 원정이었다.
‘디 어슬레틱’은 4일(한국시간) 골든1센터에서 열린 휴스턴과 새크라멘토 킹스와 원정경기에서 일어난 일을 소개했다.
휴스턴은 이날 경기를 111-120으로 졌다. 그런데 경기 후 센터 타리 이슨이 경기장을 떠나던 도중 팬과 충돌했다.
이에 따르면, 이슨은 경기가 끝난 뒤 원정팀 라커룸으로 들어가던 길에 팬의 야유를 듣고 갑자기 발끈했다.
갖고 있던 수건을 팬에게 집어던지고 소리를 지르면서 야유에 강하게 대응했다.
이슨은 한 발 더 나아가 관중석으로 난입을 시도했다. 경기장 경호 인력이 그를 막아세우자 다시 라커룸으로 들어갔다.
이 장면은 중계 화면에는 잡히지 않았지만, 현지 언론의 눈에 띄고 말았다. 디 어슬레틱은 이 장면에 대한 설명을 구단에 요구했으나 답변을 얻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날 휴스턴은 4쿼터 1분 52초를 남기고 이메 우도카 감독이 퇴장당하는 등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
우도카는 센터 알피렌 센군이 돌파 시도 과정에서 상대 수비와 접촉이 있었음에도 파울이 불리지 않자 코트 안쪽까지 들어와 존 고블 심판에게 강력하게 항의하다 퇴장당했다.
이 과정에서 이슨과 새크라멘토 가드 말릭 몽크가 공을 가지고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코치진이 이슨을 껴안으며 진정시키면서 더 큰 싸움으로 번지는 것을 막았다.
우도카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뻔뻔스럽게도 눈앞에서 벌어진 장면을 놓쳤다. 스크린 장면에서 엉뚱한 파울은 부르면서 그런 명백한 장면은 파울을 부르지 않았다. 센군은 그 돌파 장면에서 몇 번이나 파울이 불려야했다. 그러나 심판들은 원치 않았다. 나는 심판에게 ‘안경좀 써’라고 말했다. 눈을 떠야한다. 예민함과 감정은 버리고 올바른 방식으로 심판을 봐야한다”며 판정에 대한 노골적인 불만을 드러냈다.
[피츠버그(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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