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없는 게 없다”는 ‘무한도전’, 비상계엄령도 있었다

2024-12-04

윤석열 대통령이 선포한 비상계엄이 해제된 가운데, 계엄령이 언급된 ‘무한도전’ 영상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3일 오후 10시 24분 윤석열 대통령은 긴급 대국민 특별 담화를 통해 비상계엄을 전격 선포했다. 이후 국회는 4일 오전 1시쯤 비상계엄에 대한 해제 요구 결의안을 통과시켰고, 재석 190명, 찬성 190명으로 가결되면서 선포 6시간 만에 비상계엄이 해제됐다.

그러나 해당 사태가 끝난 이후로도 여전히 대중들과 연예계의 혼란은 지속되고 있다. 지난 밤의 여파로 일부 연예 행사는 취소됐으며 가수 이승환은 콘서트 ‘흑백영화처럼’ 취소 공지를 냈으나 다시 공연을 재개하기로 했다. 또한 영화 ‘1승’ 홍보를 위해 라디오에 출연하기로 했던 송강호와 박정민의 일정은 취소됐다.

그런가 하면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대중들이 남긴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여러 말이 주목받고 있다. 그 중에는 계엄사령관 박안수가 과거 예능 ‘진짜 사나이’에 출연했던 이력, 이번 사건과 유사하다는 반응이 이어지는 영화 ‘서울의 봄’(2023) 줄거리 등이 있었다.

또 누리꾼들은 MBC 예능 ‘무한도전’(이하 ‘무도’)에서도 ‘계엄령’을 언급한 적이 있다며 과거 영상을 끌어올렸다. 8년 전 방송된 ‘무한도전’의 ‘봄날은 온다: 시청률특공대’ 편에서 무한도전 멤버들은 시청률을 사수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고민했다.

방송에서 멤버 정준하는 “전국에 있는 모든 영화관에서 ‘무한도전’을 상영하자”는 제안을 했고, 유재석은 “여러분이 이야기하는 건 거의 예능 계엄 수준”이라며 무모한 시도라고 답했다.

그러자 황광희는 “계엄령 있지 않나. 무섭 ‘개’. 엄하게 ‘엄’ 해서 개엄”이라고 당당하게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에 웃음짓던 멤버들은 “광희 말처럼 세상을 흉흉하게 만들자. 해커를 풀어서 전 세계에 ‘무도’만 나오게 하자”는 무모한 발언을 해 웃음을 더했다.

과거 ‘무도’에서 나왔던 ‘계엄령’ 발언을 떠올린 누리꾼들은 해당 영상이 올라온 MBC 유튜브 채널에 다양한 댓글을 남겼다. 이들은 “성지순례왔다”, “역시 ‘무도’는 없는 게 없다”, “어떻게 특집 이름도 ‘봄날은 온다’냐”라며 감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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