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연예뉴스 | 강경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다가 약 6시간 만에 비상 계엄령을 해제한 것과 관련해 연예인들의 말들이 쏟아졌다.
개그맨 김수용은 4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한겨울 눈 쌓인 풍경을 올린 뒤 "12월 12일 서울의 겨울. 독방은 추울 텐데"라는 글을 남겼다. 지난해 개봉한 12.12 군사반란을 다룬 영화 '서울의 봄'을 언급하며 의미심장한 발언을 한 것이다.
배우 박호산은 4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를 비판했다.
그는 "종북반국가세력, 종북. 서울역 노숙자분들도 안다 북한이 어떤지. 누가 거길 쫓는다는 건지"라면서 "집권자와 대치되면 종북몰이하던 1980년대 상황에 어제 밤잠을 설치면서 타임머신을 타고 있는 것 같았다. 시간이 뒤로 간 것 같은데 근데 왜 난 안 어려지지?"라고 적었다.
이어 "해프닝으로 넘기기엔 전 국가를, 국민을 들었다 놨다 한 책임은 클 거라고 본다, 계엄이라니 포고령이라니. 거 참 암튼 오늘 첫 공연인데 설레서 잠 못 잔 걸로"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두 아이를 키우는 싱글맘 방송인 김나영은 소셜 미디어에 도심의 풍경을 담은 사진을 올리면서 "아이에게 할 말이 없다"라는 글과 함께 복잡한 심경을 밝히기도 했다.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은 "종북 세력을 척결하고 자유 헌정질서를 지키기 위해 비상계엄을 선포한다"고 선언했으나 2시간 여 만에 국회에서 비상계엄해제 요구안이 가결됨에 따라 4일 오전 4시 30분께 비상계엄을 해제한다고 밝혔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