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연예계도 비상계엄 해제 파장에 따른 직격탄을 맞고 있다. 먼저 서현진의 인터뷰 일정이 취소됐다.
4일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트렁크' 측은 "이날 예정된 서현진 배우의 인터뷰는 취소됐다. 변경 일정은 추후 알려드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오는 5일과 6일에 각각 있는 공유, 정윤하 배우의 인터뷰 진행 여부 역시 재공지 드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가수 이승환은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로 4일 서울 홍대앞 구름아래소극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콘서트를 취소했다가 해제와 함께 재개하기도 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3일 오후 10시 25분경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긴급 담화를 통해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윤 대통령은 "국정은 마비되고 국민들의 한숨은 늘어나고 있다. 이는 자유 대한민국의 헌정 질서를 짓밟고 헌법과 법에 의해 세워진 정당한 국가 기관을 교란시키는것으로서, 내란을 획책하는 명백한 반국가 행위"라며 "국민의 삶은 안중에도 없고 오로지 탄핵과 특검 야당 대표의 방탕으로 국정이 마비 상태에 있다"라고 했다.
이후 국회는 4일 오전 1시 2분경 재적 의원 190명 전원 찬성으로 대통령에게 계엄 해제를 요구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가결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4일 오전 비상계엄 선포 이후 추가 담화를 통해 "어제(3일) 오후 11시를 기해 국가의 본질적 기능을 마비시키고 자유민주주의 헌정질서를 붕괴시키려는 반국가세력에 맞서 결연한 구국의 의지로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그러나 조금전 국회의 계엄 해제요구가 있어 계엄 사무에 투입된 군을 철수시켰다"고 전했다.
약 6시간 만에 막을 내린 윤석열 대통령의 기습 비상계엄 선포에 일부 연예인들도 일침을 날렸다. 먼저 작가 겸 방송인 허지웅은 지난 3일 "전 이제 더는 못 참겠네요"라고 했다.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후 발언으로 이에 대한 심경을 밝힌 것이다.
배우 김지우는 4일 "살다 살다 계엄령을 직접 겪어 보다니. 계엄군이 국회를 막아서는 모습을 보다니. 이게 무슨"이라며 뉴스특보를 갈무리한 사진을 공유했다.
비상계엄은 군사 전시나 사변 또는 이에 준하는 국가 비상사태가 발생해 사회 질서가 극도로 교란되어 행정 및 사법 기능의 수행이 곤란할 때 대통령이 선포한다. 선포와 동시에 계엄사령관은 계엄 지역 안의 모든 행정 사무와 사법 사무를 맡아서 관리한다. 헌정사상 비상계엄이 선포된 건 5·18 민주화운동을 촉발한 1980년 5월 17일 이후 44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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