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콜] 쿠팡, 대만에서 '두 자릿수 성장'…김범석 "배송 신뢰도 한국과 같게 만든다"

2025-11-04

상품군 확대·라스트마일 구축 두 축으로 성장 가속

"3P 마켓플레이스 시작…소비자 선택 폭 대폭 넓힌다"

자체 물류망 비중 확대 "속도·신뢰도 모두 개선 중"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김범석 쿠팡Inc 의장이 대만 로켓배송 사업의 빠른 성장세와 물류 인프라 구축 진전에 대해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대만에서의 성장세가 전년과 전 분기 대비 모두 놀라운 수준"이라며 "고객 경험을 최고 수준으로 만드는 데 집중한 결과 높은 유입률과 유지율로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3분기 컨퍼런스콜에서 "대만 고객의 유입 수준은 한국 리테일 사업 초기와 유사한 양상으로, 대만 시장의 장기 성장 잠재력에 대한 확신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쿠팡의 해외 시장 중 대만이 "두 자릿수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 중인 핵심 시장"이라며 "고객 경험 중심의 전략이 빠르게 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만 사업의 지속 성장을 이끄는 두 가지 요인으로 상품군 확장과 물류망 고도화를 꼽았다. 우선 "로켓배송(1P) 상품군 확대에서 상당한 진전을 이뤘으며, 최근 3P 마켓플레이스 사업도 개시해 소비자에게 더 폭넓은 선택지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상품 다양성과 가격 경쟁력을 모두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또한 쿠팡은 대만 내 자체 라스트마일(Last Mile) 물류망 구축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김 의장은 "아직 초기 단계지만 지난 분기 인상적인 진전이 있었고, 자체 물류망을 통한 배송 비중이 크게 늘었다"며 "한국 쿠팡과 유사한 수준의 속도와 신뢰도를 갖춘 배송 환경이 가시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대만 시장은 장기적으로 쿠팡의 글로벌 성장 모멘텀을 이끌 핵심 축"이라며 "고객 감동을 실현하고 매력적인 장기 현금 흐름을 창출할 수 있는 분야에 집중해, 실험과 배움을 이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mky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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