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3명만 “자식세대 계층 상승 가능성 높다”

2025-11-11

본인이나 자식 세대의 사회ㆍ경제적 지위가 높아질 거라고 생각하는 국민이 10명 중 3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5년 사회조사 결과’에 따르면 19세 이상 인구 중 본인의 계층 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는 응답은 29.1%로 2년 전보다 2.7%포인트 늘었다. 자식 세대의 계층 상승 가능성이 높을 거란 응답은 29.9%로 0.8%포인트 증가했다. 하지만 본인과 자식 세대의 계층이동이 어려울 거란 응답은 각각 57.7%, 54.1%로 여전히 절반이 넘었다.

현재 자신의 사회ㆍ경제적 지위를 어떻게 인식하고 있느냐에 따라 시각차가 컸다. 현재 상위 계층에 속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일 경우 절반에 가까운 45.2%가 자식 세대의 계층 상승 가능성을 높게 봤다. 중층인 경우 33.7%, 하층은 21.6%로 비율이 떨어져 ‘빈곤의 대물림’을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 10명 중 6명(61.6%)은 자신이 중층에 속한다고 평가했다. 2년전 조사 때와 같다. 하층이라는 인식은 34.6%였고, 3.8%만이 스스로를 상층이라고 인식했다. 자신이 하층이라고 생각하는 비중은 여성(36%)이 남성(33.2%)보다 상대적으로 높았다.

한편, 13세 이상 인구 중 평소 외로움을 느낀다고 응답한 비중은 38.2%였다. 외로움에 대한 조사를 한 건 올해가 처음이다. 연령대별로는 65세 이상이 43.4%로 가장 많았고 이어 60대 42.2%, 50대 41.7% 순이었다. 10대도 30.3%가 외로움을 느낀다고 했다.

우리 사회를 믿을 수 있다고 응답한 비중은 54.6%로 2년 전보다 3.5%포인트 줄었다. 2019년 관련 조사 이래 처음으로 감소했다. 연령별로는 10대가 59.7%로 사회 신뢰도가 가장 높았으며 20대(52.0%), 30대(49.1%)가 상대적으로 낮았다.

13∼34세 청소년ㆍ청년이 가장 근무하고 싶은 직장 1위는 대기업(28.7%), 이어 공기업(18.6%), 국가기관(15.8%) 순이었다. 2년전과 순위는 같았지만 대기업 선호도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번 사회조사는 지난 5월 전국 약 1만9000 표본가구 내 상주하는 13세 이상 가구원 3만4000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내용을 집계한 결과다. 2년 주기로 매년 5개 부문씩 조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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