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숏츠 시대, 어떻게 글 쓸까'…경인여대 학보사·방송국 직무교육

2024-11-08

“활자보다 영상이 익숙해지는 독자들, 기자는 어떻게 글을 써야 할까요?”

경인여자대학교가 최근 현직 기자와 기상캐스터를 초청해 학보사·방송국 학생들을 대상으로 특강을 진행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특강은 권현수 머니투데이 기자와 김민지 YTN 기상캐스터가 강사를 맡았다. 교육은 학보 제작과 교내 방송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실무형 강의로 구성했다.

먼저 권 기자는 지난 7일 ‘변화하는 콘텐츠 시장의 전망, 매력적인 글쓰기 방법’을 주제로 강의했다. 최근 활자에서 영상으로 변화하는 콘텐츠 시장에서 독자의 시선을 끌 수 있는 기사 작성법에 중점을 뒀다.

또 △역피라미드 글 구성 △단문으로 문장 만들기 △모두가 이해하는 언어로 글쓰기 △일관성 유지 등을 4가지 원칙을 토대로 안정감 있게 기사를 작성하는 방법도 설명했다.

그는 “현재 또는 앞으로 대다수 독자들은 1분 미만의 짧은 영상으로 원하는 정보를 얻고자 한다”며 “이런 콘텐츠 소비 형태에 대응하는 글쓰기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권 기자는 카피문구 같은 매력적인 제목과 첫 문장 만드는 비법을 전수했다.

특히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기사 작성 교육은 학생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권 기자는 학생들과 함께 생성형 인공지능 ‘챗GPT’를 이용해 다양한 주제의 기사를 만들어 보는 시간을 가졌다. 기사 작성 외에도 보고서, 자기소개서 등에 챗GPT를 활용하는 방법도 공유했다.

교육에 참가한 학보사 우모 기자는 “기사를 쓸 때 적확한 단어 선택, 글 구성 등에서 늘 막힘이 있었다. 이번 강의에서 배운 내용을 앞으로 기사 작성할 때 적용해보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6일에는 김민지 기상캐스터가 경인여대 방송국 학생들을 대상으로 발성하는 방법, 스피치 트레이닝 등 실습 중심으로 교육을 진행했다.

보도된 뉴스를 학생들과 함께 읽으면서 음가의 높낮이를 활용할 수 있는 기본 발성법과 아나운서 발음 연습법을 공유했다. 또한 어조, 강조, 공명을 활용한 실전 스피치 방법을 학생들에게 전수하고 업무 중 재미있었던 에피소드도 소개하며 교육 집중도를 높였다.

김석 경인여대 팀장은 “이번 특강은 우리 대학에서 학보사와 교내방송을 맡고 있는 재학생의 역량 향상을 위해 마련했다”면서 “학생들이 이번 특강에서 배운 내용을 실무에 적용해 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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