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부친 ‘횡령·야반도주’ 주장한 전직 언론인 검찰 송치

2025-12-26

경북 안동경찰서는 이재명 대통령의 부친 고 이경희씨에 대한 허위 사실이 적힌 책을 출간하고, 유튜브 패널로 출연해 이를 퍼트린 혐의(사자명예훼손 등)로 전직 언론인 A씨를 검찰에 송치했다고 26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8월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였던 이재명 대통령의 부친 ‘이희경씨가 잎담배 매수 대금을 횡령해 야반도주했다’는 내용이 담긴 책을 발행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같은해 10월 유튜브 한 시사 프로그램에 패널로 참석해 “이재명의 부친이 엄청난 사고를 치고 (고향에서) 야반도주했다”며 “1972∼1973년경 마을 전체의 엽연초 수매대금을 들고 사라졌다”고 발언한 혐의도 받는다.

경찰은 지난 4월 이 대통령의 친형이 A씨를 사자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소하자 수사에 착수됐다. 이 대통령의 친형은 “부친이 마을 이장으로 잎담배 관리를 한 것은 맞지만, 횡령한 사실이 없다”는 취지로 고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자신이 주장한 내용을 뒷받침할 근거를 제시하지 못했다”라며 “공직선거법 위반과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송치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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