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미얀마 강진' 한국인 피해 촉각…만달레이로 영사 파견

2025-03-30

미얀마 교민 2000여명 거주…"한인 피해 보고된 바 없어"

현지 공관, 미얀마·태국 당국 통해 한인 피해 여부 파악 중

외교부가 미얀마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피해를 본 교민을 지원하기 위해 주미얀마대사관의 영사를 만달레이로 파견했다.

30일 외교부에 따르면 양곤 소재 주미얀마대사관의 영사를 만달레이로 파견해 생필품 등 필요한 영사 조력을 제공할 예정이다.

미얀마에는 교민 2000여명이 거주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미얀마 강진으로 인한 한국인 인명 피해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다.

아울러 지진으로 피해가 발생한 태국에 사는 교민은 총 2만여명으로 수도 방콕에 1만2000여명, 치앙마이와 치앙라이에 각각 4000여명과 260여명이 파악됐다.

현지 공관은 미얀마와 태국의 관련 당국과 한인 사회 등을 통해 한국인 피해 여부를 파악하고 있다.

앞서 현지시간으로 지난 28일 낮 12시50분께 미얀마 중부의 미얀마 제2 도시 만달레이에서 서남서쪽으로 33㎞ 떨어진 지점에서 규모 7.7의 강진이 덮쳐 많은 건물이 무너지고 사람들이 매몰되는 등 큰 피해가 발생했다.

AFP통신 등 외신은 미얀마 군사정권의 성명을 인용해 지진 발생 이틀쨰인 29일 오후 기준 사망자 수가 1644명, 부상자가 3408명이라고 보도했다.

붕괴 건물에서 시신이 계속 발견되는 데다 여진이 이어지고 있어 사상자 수가 급격히 늘고 있다. 미얀마는 내전 등으로 당국이 통제하지 못하는 지역이 다수이고 지진으로 통신망도 파괴돼 피해 규모 파악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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