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령' 일주일만에 구글 올해의 검색어 됐다

2024-12-12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 계엄을 선포한 지 일주일 만에 '계엄령'이 올해 구글 종합 검색어 2위에 올랐다.

구글은 지난 11일 '검색어로 돌아보는 2024년' 리스트를 발표했다. 지난해 대비 검색량이 증가하며 올해 특히 관심을 받은 검색어로, 절대적 검색량은 아니다.

국내 종합 검색 부문 1위는 '올림픽·패럴림픽'이 차지했다. 이어 '계엄령', '주택 청약', '기후 변화', '미국 대선' 등이 차지했다.

'계엄령'이 올해 초부터 화두가 된 주택 청약, 기후 변화, 미국 대선 등을 앞지른 것에 눈길이 쏠린다. 비상 계엄은 지난 3일 밤 10시 30분 선포됐다. 이어 두시간 뒤인 4일 새벽 재석의원 190명이 전원이 찬성하면서 국회에서 계엄 해제 의결안이 가결됐다. 윤 대통령은 비상 계엄 선포 6시간 만에 해제했다.

글로벌 종합 검색 부문에서는 '코파 아메리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십', '국제크리켓위원회(ICC) T20 월드컵' 등 스포츠 관련 검색어가 대다수였다.

한편, 구글 선정 국내에서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인물은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다. 정우성·김수미·한강이 뒤를 이었으며, 글로벌 인물 순위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1위를 차지했다.

노래 부문에서는 걸그룹 블랙핑크의 로제가 팝스타 브루노 마스와 듀엣으로 부른 아파트(APT.)가 글로벌 순위 2위에 오르며 K팝을 향한 높은 관심을 증명했다. 1위는 래퍼 켄드릭 라마의 '낫 라이크 어스'(Not Like Us)였다.

로제와 브로노 마스의 '아파트'는 국내 노래 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다. 국내 2위는 비비의 '밤양갱'이 차지했다.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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