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스템바이오텍(217730)이 전날 492억 원 규모 유상증자 계획을 밝히며 회사 주가가 16% 이상 하락했다.
11일 강스템바이오텍은 전 거래일 대비 16.69%(348원) 내린 1737원에 거래되고 있다. 강스템바이오텍은 10일 총 3800만주 규모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의 유증 계획을 발표했다. 기존 상장 주식 수 약 5600만주의 약 67.8%에 달하는 대규모 유증이다. 자금 규모로는 총 482억원에 달한다. 예정 발행가액은 기준주가에 25% 할인율을 적용한 주당 1295원으로 책정했으며 신주 배정 기준일은 다음달 11일이다.
강스템바이오텍은 신규 자금을 무릎 골관절염 치료제 '오스카(OSCA)'의 국내 임상 2a상 완료 및 장기추적조사 진행과 해외 임상시험 준비 및 피부·췌도 오가노이드 연구개발,국내외 재생의료 사업 추진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올해 38억 원, 내년 156억 원 , 2027년 152억 원, 2028년 146억 원 등 총 429억 원의 자금을 투입할 예정이다. 강스템바이오텍은 "이번 유상증자는 사업결실을 앞둔 당사의 미래를 위한 투자로 이를 통해 무릎 골관절염 치료제의 국내 임상 2a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계획"이라며 "최대주주를 비롯한 회사 임직원들도 유상증자에 적극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유상증자 규모가 워낙 크고 3자 배정 없이 유상증자 물량 전부를 주주에게 배정한 만큼 투심이 악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계종 강스템바이오텍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여의도 FKI타워(전경련회관)에서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현재 임상 중인 신약 개발 비용을 위해 불가피한 유증 결정이었다"며 "앞으로 증자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