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준상 "공연중 칼에 찔려..인터미션동안 마취없이 수술→2막 진행"(짠한형)

2025-01-27

[OSEN=김나연 기자] 배우 유준상이 뮤지컬 공연 중 아찔했던 상황을 전했다.

27일 '짠한형 신동엽' 채널에는 "유준상과 신동엽이 이복형제 였다고?! 뒤늦게 털어놓는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이날 '짠한형'에는 유준상, 정상훈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유준상은 "공연 하다가 사건사고가 터진적 있냐"는 질문에 "정말 무대 위에서 뭐가 떨어진적도 있고 ‘로빈훗’공연할때는 상대방 앙상블 친구랑 결투 하다가 (칼에) 이마를 맞아서 피가 났다. 1막 엔딩 노래인데 그게 피에 관련된 노래였다. ‘나의 피로 이 세계를 내가 잡아서 뭐 하리라’하는데 피가 딱 나는데 우리 지휘자가 놀라더라. 뭐가 따뜻해서 이렇게 하니 피가 싹 흐르면서 ‘나의 피로!’ 했다. 관객들 다 놀랐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신동엽은 "그 순간에 어떻게 피 분장을 저렇게 했을까 이럴거 아니냐"고 놀랐고, 유준상은 "그게 사실 지금 생각해도 정말 천운이었던게 디큐브 아트센터 아니었으면. 거기는 통으로 백화점이랑 같이 연결돼 있어서 8층인가 7층에 성형외과가 있었다. 거기를 잡아놓고 20분 인터미션 동안 엘리베이터 타고 가서 갔다오겠다고 했다. 여기를 원장님이 보시더니 11바늘이라고 하더라. '지금 마취하실래요?' 하길래 '마취하면 얼마나 걸리는데요?' 물었다. 안된다, 20분 안에 들어가야해서 그냥 바로. 이미 벌써 올라오는데 5분 지났을거 아니냐. 바로 꿰매달라. 마취 안하고. 바로 꿰맸다"고 밝혔다.

이어 "이건 공연이잖아. 바로 또 내가 드라마 ‘풍문으로 들었소’ 같이 겹쳐 있었다. 첫 촬영 앞두고 있었는데 '이왕이면 잘좀 꿰매달라' 하고 누워서 아픈지도 모르고 그냥 봉합했다. 2막도 내가 먼저 시작이라 들어가는대로 바로 시작할게 그러고 몇분몇분 하고 진짜 엘리베이터 타고 내려와서 문 열고 들어가고 하는 순간 '큐' 하면서 음악 나오면서 바로 시작했다. 테이핑 하나 붙이고. 너무 조마조마하게 한 다음에 끝난다음에 커튼콜 하는데 눈물이 쏟아지더라. 내가 어찌됐든 이 공연은 살렸다 싶었다"고 털어놨다.

또 유준상은 "그 다음에 ‘풍문으로 들었소’ 촬영장 가는데 안판석 감독님이 ‘어떻게 된거야’ 하더라. ‘공연중에 칼을 맞아서 어떻게 해야되냐’고 했다. 그래 알겠어 일단 촬영하자. 그 다음에 감독님이 1, 2회동안 '준상아 우리 제작비 중에 네가 제일 많이 들었어' 하시더라. 일일이 움직이는걸 CG로 다 지워주셨다. 너무 감사했다. 그런 일들 겪고 별의 별 일들을 무대에서 다 겪으니까. 그러면서 내가 피를 흘리면서까지 공연하면서 이게 나한테 정말 소중한 곳이구나 이곳이"라고 뭉클함을 전했다.

/[email protected]

[사진] 짠한형 신동엽

김나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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