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싱턴=뉴스1) 류정민 특파원 = 이재명 대통령과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지난 25일 미국 워싱턴DC 백악관 오벌오피스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25.8.31/뉴스1 (백악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워싱턴=뉴스1) 류정민 특파원
우리나라가 국방 예산을 GDP(국내총생산)의 3.5% 수준으로 증액키로 미국과 합의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대통령실이 "무엇보다 국익에 가장 우선되는 방향으로 여전히 세부 협상은 진행 중인 단계"라고 밝혔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기획재정부가 지난달 29일 발표한 '2026년 예산안'에 따르면 내년도 국방 예산은 올해 61조2469억원보다 8.2% 늘어난 66조2947억원이다. GDP 대비 2.42%다.
강 대변인은 "'패키지 딜'이라는 표현이 조금 더 적합하지 않을까 한다"며 "협상의 세부적 사안에 대해선 아직 진행 중 사안이라 구체적 언급은 하기 어렵다고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트럼프 2기 행정부 이후 관세와 안보를 비롯한 외교 협상들은 기존의 방식과 다른 방식으로, 현재진행형 협상이 될 수밖에 없다고 말씀드린다"고 했다.
앞서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지난달 2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파트너로 (대화가 진행되고)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이 투자를 맡고 있고 우리 측에선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파트너"라며 "마코 루비오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겸 국무부 장관은 위성락 국가안보실장과 커뮤니케이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 맞물려 있다. 하나만 파서 사실관계가 맞느냐고 물어보면 저희가 할 수 있는 말은 '드릴 말씀이 없다는 것'"이라고 했다.
강 실장은 "(대미투자 펀드인) 2000억달러(약 279조원) 얘기도 논쟁과 쟁점이 다른 것과 연결돼 있다"며 "말씀드릴 수는 있는데 말하는 것이 국익에 도움이 안 된다"고 했다.

(서울=뉴스1) 이재명 기자 =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 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UN 총회 참석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5.9.2/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이재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