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가과학기술인력개발원(KIRD)은 과학기술인들이 본인의 경력단계에 맞는 역량을 체계적으로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연구현장의 변화와 기술혁신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온·오프라인 교육과정과 학습포털 시스템을 새롭게 개편했다고 24일 밝혔다.
그간 KIRD 교육체계는 정부 출연(연) 중심의 직급별(원-선임-책임) 교육이 주를 이루고 있었다. 다만 출연연 재직자의 60%가 책임급인 인적구조 속에서 ‘참여연구원→중·소형 연구책임자→대형연구(사업) 책임자’로 이어지는 연구자의 실질적 역할 변화 및 경력지향과 연계된 교육 프로그램 제공에는 다소 한계가 있다는 목소리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KIRD는 이에 따라 업무경력과 경력지향성을 기준으로 신진, 중견, 리더의 3단계 경력기준을 새롭게 도출하는 한편 학습자의 경력단계에 따라 필요 역량을 개발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개편하고 KIRD의 학습포털 시스템 알파캠퍼스에 ‘역량개발 로드맵’ 메뉴를 신설했다.
올해 새롭게 정립된 과학기술인 역량체계는 핵심,리더십, 직무 등 3대 역량군 총 36개 역량으로 구성돼 있다. 핵심역량은 기술패권 시대를 반영하여 과학기술이라면 누구나 필수적으로 갖추어야 할 창의융합, DX, 글로벌R&D 등의 7개 역량으로, 리더십 역량은 ‘신진-중견-리더’로 이어지는 경력단계별 역할수행에 필요한 12개의 역량으로 구성돼 있다.
또한 직무역량은 연구·행정·연구관리 직군별 연구개발 전주기(Plan-Do-See) 업무수행에 필요한 17개의 역량으로 구성했다.
이러한 역량체계에 따라 편성된 320여개의 교육 프로그램을 올해부터는 KIRD 알파캠퍼스의 ‘역량개발 로드맵’ 메뉴를 통해서도 만나볼 수 있다. 학습자는 본인의 직군과 경력단계, 관심역량에 따른 교육과정을 한눈에 파악해 수강신청부터 수료확인까지의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전자책, 지식콘텐츠, 카드러닝 등 다양한 학습자료도 역량별로 매칭되어 있어, 한 번의 클릭으로 학습이 가능하다.
배태민 KIRD 원장은 “과학기술이 국가경쟁력을 좌우하는 시대에 이번 역량기반 교육체계로의 개편은 국가과학기술인력 경력개발의 이정표를 제시했고 학습자가 손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구현한 알파캠퍼스 역량개발 로드맵은 든든한 페이스메이커가 될 것”이라며 “향후에는 학습자의 역량 수준을 인증할 수 있는 디지털 배지 발급 등의 체계를 도입해 교육을 통해 획득한 역량을 대내외에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