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공동창업자 헤이스팅스, 모교 AI 연구에 733억원 기부

2025-03-24

美 메인주 보든칼리지…"AI 부작용·위험 일찍 연구 시작 중요"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태종 특파원 = 넷플릭스 공동 창업자 리드 헤이스팅스 회장이 모교인 미국 메인주 보든 칼리지에 수백억 원을 기부했다.

보든 칼리지는 헤이스팅스가 AI 프로그램을 위해 5천만 달러(733억원)를 기부했으며, 이는 1794년 학교 설립 이후 가장 큰 규모라고 24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보든 칼리지는 이 기금을 이용해 10명의 교수를 채용하고, 교육과 연구에 AI를 통합하고 탐구하려는 교수들을 지원할 계획이다.

헤이스팅스는 더 많은 연구자와 학생들로 하여금 AI가 인간 사회의 규칙, 가치, 행동 방식 등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해 연구할 수 있도록 하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그는 뉴욕타임스(NYT) 인터뷰에서 AI 발전의 속도와 AI 시스템이 인간 활동에 상당한 혼란을 가져올 수 있다며 더 많은 연구자가 이를 시급히 연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헤이스팅스는 "우리는 인류의 생존과 번영을 위해 싸울 것"이라며 AI를 소셜 네트워크에 비유했다.

그는 "소셜 네트워킹이 너무 빠르게 성장해 처음에는 그것이 인간의 상호 작용과 행동에 가져올 수 있는 변화를 이해하는 사람이 거의 없었다"며 "AI 변화는 소셜 네트워킹 변화보다 훨씬 더 클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AI 기술의 급속한 발전이 예상치 못한 부작용이나 위험을 초래하기 전에 일찍 연구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헤이스팅스는 "나는 극단적인 기술 낙관론자로 인류 진보는 한편으로는 기술 발전, 다른 한편으로는 도덕적-윤리적 시스템 발전으로 본다"며 "기술 발전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후자는 강화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미국의 북동쪽 끝 메인주에 위치한 보든 칼리지는 미국 최고의 '리버럴 아츠' 칼리지(LAC) 중 하나로, 헤이스팅스는 1983년 학사 학위를 받았다.

taejong75@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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