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팀 타율 0.169. 2025시즌 최하위로 추락한 한화 타선의 현 주소다.
한화는 8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두산과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1군 엔트리에 내야수 하주석, 우완투수 이상규, 외야수 이상혁을 등록했다. 침체된 분위기를 환기시키기 위한 변화다.
한화는 지는 6일 삼성전에서 1안타 밖에 때리지 못했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원래 더 기다릴 상황인데 승패차 마이너스가 더 커지면 나중에 힘들어진다. 팀에 한 번 새로운 분위기도 넣을 겸, 올라온 선수들이 (2군에서)잘 쳤으니 기회를 줘야 한다. 하주석도 잘 치는 타이밍상 기회를 줬다. 어떻게 활용할지는 상황을 더 보겠다”고 말했다.
하주석의 시즌 첫 1군 등록이다. 하주석은 지난 겨울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었으나 새로운 팀을 찾지 못했고, 결국 한화에 잔류했다. 1년, 총액 1억1000만원의 헐값 조건이었다. 한때 한화의 주전 유격수로 활약하던 하주석은 2022시즌 뒤 음주 운전으로 물의를 빚어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은 뒤 내리막을 걷고 있다. 한화는 2루수에도 안치홍을 영입한 데 이어 지난 겨울 유격수 자리에 한화는 4년 총액 50억원에 FA 심우준을 데려왔다. 하주석이 1군 진입이 그만큼 힘들어졌다.
한화는 현재 팀 타선의 침체로 최하위로 떨어졌다. 지난 7일에는 타율 0.067로 부진하던 주전 2루수 안치홍을 2군으로 내려보냈다. 개막 엔트리에 들지 못한 하주석은 퓨처스리그(2군) 10경기에서 타율 0.485 4타점으로 어필했다. 김 감독은 그를 주목하며 기회를 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