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츠의 믿음? 고집? 김혜성 눈길 안준다···“파헤스 150타석까지 지켜본다”

2025-04-16

김혜성(26)의 빅리그 콜업을 주장하는 현지 언론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지만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아직 눈길을 주지 않고 있다. 앤디 파헤스 등 부진한 LA 다저스 하위타선을 믿고 더 시간을 줄 뜻을 나타냈다.

다저스 소식을 전하는 다저스네이션은 15일 “로버츠 감독은 파헤스의 시즌 초반 부진에도 그를 포기할 준비가 돼 있지 않다”고 전했다. 파헤스 등 다저스 하위타선과 백업 요원들이 타격 부진에 시달리고 있지만, 로버츠 감독은 아직 변화를 주지 않겠다는 것이다.

파헤스는 15일까지 올 시즌 타율 0.137에 OPS(출루율+장타율)도 0.529에 그치고 있다. 51타석에서 단 7안타만 기록하고 있다. 중견수로 나서 수비에서도 여러 번 실수가 나오기도 했다. 이에 최근 현지 매체는 파헤스를 마이너리그로 내리고 김혜성을 콜업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토미 에드먼이 중견수로 가고 김혜성이 2루수를 맡으면 된다는 목소리가 이어진다.

그러나 로버츠 감독은 파헤스에게 기회를 더 주겠다고 밝혔다. 그는 “앤디의 경우, 150타석이라는 기준을 적용해 봤다”고 말했다. 51타석에서 부진하고 있지만 앞으로 100타석 정도 더 기회를 주고 지켜보겠다는 것이다.

여기에 동반 부진 중인 하위타선 키케 에르난데스, 미겔 로하스 등도 계속 두고 보겠다고 했다. 로버츠 감독은 “키케는 요 며칠 동안 공격적으로 몇 가지를 개선했고, 효과도 있어 앞으로 더 나은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로하스도 안타를 쳐내고 있다. 크리스 테일러까지 포함해 다양하게 조합해서 활용할 생각”이라고 했다.

로버츠 감독은 현재의 멤버들로 조합을 바꿔가며 하위타선을 꾸려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가장 위태로운 파헤스가 일단 기회를 더 얻었지만, 부진이 계속된다면 결국 김혜성에게 기회가 올 것으로 전망된다. 이 매체도 “파헤스가 여전히 타격감을 찾지 못한다면 다저스는 다른 선택지를 모색하는 것 외에는 다른 대안이 없을 것”이라며 김혜성이나 제임스 아웃맨 등을 올리는 결단을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당장 콜은 힘든 분위기지만 김혜성이 트리플A에서 꾸준히 활약한다면 기회는 머지 않아 찾아올 것으로 보인다. 인내심을 갖고 바뀐 타격폼에 확실히 적응해 타격감을 계속 유지하는 게 김혜성의 숙제다. 김혜성은 15일까지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에서 14경기에 출전해 타율 0.290(62타수 18안타), 출루율(0.362)과 장타율(0.581)을 합친 OPS는 0.943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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