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빈 듀란트(피닉스 선스)의 차기 행선지로 유력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휴스턴 로키츠. 실제로 듀란트 또한 휴스턴에 관심이 있는 것처럼 보인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의 샴스 카라니아는 17일 한 방송에 출연해 “휴스턴은 플레이오프 초반 어떤 선수가 잘하고 어떤 선수가 어려움을 겪는지 모니터링이 필요한 팀”이라며 “휴스턴과 듀란트는 서로 관심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프로농구(NBA) 오프시즌의 최대 관심사 중 하나는 듀란트의 차기 행선지다. 여러 팀이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휴스턴은 듀란트의 최유력 행선지로 거론되고 있다. 스포츠 베팅업체 ‘보바다’는 지난 15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듀란트의 차기 행선지에 대한 배당률을 공개했는데, 그 결과 휴스턴 로키츠가 +120의 배당률로 가장 높은 가능성을 갖고 있음을 보였다.
휴스턴은 올 시즌 서부콘퍼런스 2번 시드를 확보해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그들의 상대는 플레이-인 토너먼트를 뚫고 온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다.

휴스턴은 이번 시즌 강력한 수비를 앞세워 상위권에 올랐다. 하지만 멤버 면면을 살펴보면, 결정적인 순간 득점을 올려줄 확실한 스코어러가 없다는 것이 문제다. 실제로 휴스턴의 상대가 골든스테이트로 확정된 뒤, 스포츠 베팅 업체들의 예상 배당률에서 상위 시드의 휴스턴이 되려 ‘역배’를 맞기도 했다.
카라니아는 “휴스턴이 조기에 탈락하거나 원하는 만큼 충분히 이기지 못한다면, 이번 오프시즌에 듀란트 같은 선수를 영입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했다.
듀란트는 이번 시즌 62경기에 출전해 평균 26.6점·6.0리바운드·4.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어느덧 30대 후반에 접어들면서 ‘지구 1옵션’으로 불리던 시절과 비교하면 성적이 조금은 떨어졌지만, 결정적인 순간에는 어김없이 해결사 역할을 해내고 있다.
특히 NBA 전체에서도 손꼽히는 강력한 수비를 자랑하는 휴스턴인만큼, 듀란트를 영입해 약점까지 보완한다면 양쪽 모두에게 완벽한 매치가 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