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능 컴퓨팅·스토리지 등 AI 인프라 주제 논의
슈퍼컴퓨터 글로벌 TOP500 41위 등재 성과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AMD와 함께 AI 인프라 기술 협력을 주제로 한 개발자 밋업을 개최하고, 클라우드 기반 고성능 컴퓨팅 기술 공유 및 파트너십을 강화했다.
25일,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글로벌 반도체 기업 AMD와 공동으로 'AMD·카카오클라우드 개발자 밋업'을 성남시 판교 인근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전날 열린 이번 행사는 카카오엔터프라이즈와 AMD 간의 기술 협력 일환으로 마련됐으며, AI 인프라 고도화를 위한 실질적 논의가 중심을 이뤘다. 양사는 기술 소개를 넘어, 실제 서비스 환경에서의 적용 사례와 개선 방향에 대한 피드백을 공유하며 파트너십을 더욱 공고히 다졌다.

이날 행사에는 AMD 외에도 AI 데이터센터 시스템 솔루션 기업 망고부스트, 반도체 설계 전문기업 파두 등 AMD 생태계의 주요 파트너사들이 참여해 발표를 진행했다. AMD코리아 김홍필 이사는 'AMD Advancing AI 2025'를 주제로 고성능 컴퓨팅 로드맵을 소개했으며, 망고부스트 권동업 CTO는 AI 추론·학습 성능 향상 솔루션 'LLMBoost'를, 파두 김승민 박사는 AI 데이터센터용 차세대 스토리지 기술을 각각 발표했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AMD와 협력해 4세대 EPYC 프로세서를 기반으로 한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BCS(Beyond Compute Service) m3az 인스턴스'를 출시하고, AI 추론과 학습 환경 모두에서 성능 최적화와 비용 효율화를 달성한 바 있다. 이를 통해 2024년 국제 슈퍼컴퓨팅 콘퍼런스(ISC)가 발표한 글로벌 슈퍼컴퓨터 순위 TOP500에서 국내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사업자 중 유일하게 41위에 오르기도 했다.
김홍필 AMD코리아 이사는 "AMD는 카카오클라우드의 고성능 AI 인프라 고도화를 위해 지속적인 기술 협력을 이어갈 것"이라며 "자사 AI 포트폴리오가 더 넓은 시장에 확산되도록 커버리지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측은 "AMD와의 협력을 기반으로 정기적인 내부 세미나와 공동 기술 최적화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국내외 AI 인프라 기술 기업들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카카오클라우드의 기술 경쟁력을 더욱 높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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