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총리도 전화...협상단 올 것" "수십년 전 해야할 일할 기회"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자신의 무차별적인 상호 관세로 미국 증시가 연일 폭락하고 요동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인들에게 약해지지 말라며 관세 정책 강행 의지를 거듭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에 올린 글을 통해 "미국은 수십 년 전에 했어야 할 일을 할 기회를 얻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어 "약해지지 말고, 멍청해지지 말라"면서 "패닉 당원이 되지 말라!(약하고 어리석은 사람들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당이다)"라고 적었다.
그는 또 "강하고, 용감하고, 인내심을 가져라. 그러면 위대함이 따라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다른 글을 통해 "전 세계 여러 나라들이 우리와 대화하고 있다. 단호하지만 공정한 기준이 마련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오늘 아침 일본 총리와 통화했다"면서 "일본은 협상을 위해 최상급 협상단을 파견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일본)은 무역에서 미국을 매우 부당하게 대했다. 그들은 우리의 자동차를 받아들이지 않지만, 우리는 그들의 자동차를 수백만 대나 받아들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와 함께 "농업을 포함해 다른 많은 분야도 마찬가지다. 이 모든 것은 바뀌어야 한다. 특히 중국과의 관계는 반드시 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이 대규모 상호 관세 강행에 따른 글로벌 무역 전쟁과 경기 침체 우려로 인해 미국과 글로벌 증시는 연일 폭락하며 패닉 상태를 이어갔다.
이날 뉴욕 증시도 3거래일 연속 급락세를 이어갔다. 개장 초반 다우 산업 평균 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 나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4% 하락했다.
kckim1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