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부터 10불올라 82.99불
2017년에 비해 137% 상승
2017년에 비해 137% 상승유튜브TV가 이용료 인상을 발표했다. 현재 800만 명 이상의 가입자를 보유한 유튜브 TV는 내년 1월부터 월 구독료를 기존 72.99달러 82.99달러로 10달러 인상한다.
이번 가격 인상은 콘텐츠 제작비 증가에 따른 조치라고 유튜브 측은 설명했다. 유튜브 TV는 가입자들에게 발송한 이메일에서 “이러한 결정을 가볍게 내리진 않았으며, 이로 인해 회원들에게 영향을 미칠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도 “라이브 TV 시청 방식을 변화시키는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새로운 요금은 2024년 1월 13일 이후의 첫 번째 청구 주기부터 적용된다. 가입자들은 계정 설정에서 본인의 멤버십 플랜을 확인할 수 있다. 유튜브 TV는 일부 고객들이 가격 인상에 따라 서비스를 해지할 가능성을 인정하면서, 가입 해지가 언제든 가능하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유튜브 TV는 2017년 월 35달러의 구독료로 시작했다. 2019년에는 50달러로 올랐으며, 지난해 3월 72.99달러로 인상된 바 있다. 7년 전과 비교하면 137%나 상승한 것이다. 이번 인상으로 유튜브 TV는 구독료 상승 폭이 가장 큰 스트리밍 서비스 중 하나가 됐다.
이번 유튜브 TV 요금 인상은 올해 들어 주요 스트리밍 서비스들이 앞다투어 구독료를 인상하거나 새로운 요금제를 도입하는 흐름과 맥을 같이 한다.
지난 8월 디즈니는 디즈니 플러스 가격을 2달러 인상했다. 광고 유무에 따라 9.99달러에서 15.99달러를 받고 있다. 이에 더해 훌루와 함께 하는 번들의 요금도 인상했다.
애플 TV와 파라마운트 플러스 등의 스트리밍 서비스 역시 가격 인상과 계정 공유 규제 강화 등을 시행하며 추가 수익 창출에 나섰다.
조원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