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생명, 본업 경쟁력 강화 지속...제판분리로 탄생한 자회사 GA 영업력↑

2024-12-16

- 연납화보험료, 계약서비스마진 성장세 지속...보장성보험 중심 판매전략 주효

- 자회사 GA 영업력 지속 확대...꾸준한 보장성 신상품 공급 효과

- 미래에셋생명, 보험사 최초 제판분리 통한 자회사 GA 출범...GA 채널 선제적 강화

[녹색경제신문 = 윤덕제 기자]올해 미래에셋생명의 본업 경쟁력이 지속적으로 강화되고 있는 모습이다. 보험업계 성장성, 수익성 지표로 꼽히는 APE(연납화보험료)와 CSM(계약서비스마진)의 성장세가 눈에 띄고 있다.

이는 보험판매시장에서 GA(법인보험대리점) 영향력이 갈수록 강력해지고 있는 가운데 미래에셋생명 자회사 GA인 미래에셋금융서비스의 보장성보험 중심의 영업력이 지속적으로 강화되고 있어서다. 그간 미래에셋생명은 국내 보험사 최초로 성공적인 '제판분리'를 통해 GA채널 중심의 판매 기반를 선제적으로 마련해왔다.

16일 <녹색경제신문> 취재에 따르면 미래에셋생명의 올 3분기까지 연납화보험료(APE)는 3935억원으로, 지난해 2090억원 대비 1845억원(88.3%) 증가했다. 같은 기간 보장성보험 APE는 1540억원에서 2135억원으로 595억원(38.7%) 늘었다.

APE는 보험사의 성장성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다. 월납, 분기납, 일시납 등 모든 납입의 보험료를 연간기준으로 환산해 신규매출을 보다 정확하게 평가할 수 있다.

같은 기간 미래에셋생명의 보험계약마진(CSM)은 3분기 누적 2조 646억원을 확보하며 전년 동기 대비 6.2% 순증했다. 이같은 CSM 확대에 기반이 된 신계약 CSM은 2743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627억원(29.6%) 늘었다.

이처럼 미래에셋생명 영업력 강화의 배경으로 건강보험 등의 보장성보험 판매 호실적이 전체 CSM 확대로 이어졌다는 풀이다. 특히 미래에셋생명 자회사 GA인 미래에셋금융서비스의 보장성보험 중심의 상품군 구축과 판매 강화가 돋보이고 있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금융서비스의 올해 3분기 누적 영업수익은 1956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384억원(24.4%) 증가했다.

실제 미래에셋금융서비스의 영업수익은 제판분리 이후 매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21년 1896억원에서 지난해에는 2101억원을 기록했으며, 올해말에는 사상 최대 영업수익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자회사 GA의 영업력이 배가되는데는 미래에셋생명의 혁신적 상품개발 역량과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도 한 몫하고 있다.

지난 7월 금융감독원은 미래에셋생명의 '보험소비자 민생안정 보험료 납입유예특약'을 '제4회 상생·협력 금융신(新)상품 우수사례'로 선정했다. 이번 선정 사례 중 보험업계 상품은 미래에셋생명 특약이 유일하다.

특히 이 특약은 미래에셋생명 주력 건강보험 상품인 'M-케어 건강보험 무배당'과 'M-케어 건강보험(갱신형) 무배당'에 탑재된 만큼 건강보험 등 보장성보험 포트폴리오 강화에 긍정적 효과를 이끌었다는 평가다.

앞서 올해 4월에는 소비자 패널 조사를 통해 선호도 높은 보장을 탑재한 '암 걱정없는 암치료보험'을 선보인 바 있다. 기존 헬스케어 암보험의 주 컨셉인 올·케어 보장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 시켜 암치료 여정 전반의 보장을 빈틈없이 채워줄 신개념 암치료 보험이다. 대부분의 보험상품들이 공급자 중심으로 개발된 것을 탈피해 소비자의 최선호 보장을 다수 반영한 것이다.

이처럼 변액보험 시장에서 압도적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미래에셋생명이 보장성보험에 대해서도 상품 개발의 저력을 입증한 것으로 풀이된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새로운 회계제도 도입 이후 GA채널이 보장성보험의 주된 판매 경로로 굳어지면서 GA 사업 확장에 사활을 걸고 있다"며 "GA채널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보험사의 차별적 신상품 공급으로 소비자 수요에 빠르게 대응하는 것이 반드시 뒷받침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덕제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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