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성 혼외자 이슈’ 다룬 BBC “한국 연예계 극심한 감시 악명”

2024-11-28

영국 공영방송 BBC가 배우 정우성의 혼외자 이슈를 다루면서 국내 엔터테인먼트 업계에 대한 정서를 비판했다.

BBC는 27일(한국시간) ‘한국 스타의 스캔들로 전국적 논란이 일다’라는 제목의 기사로 정우성의 혼외자 이슈를 보도했다.

매체는 “정우성은 아버지로서 책임을 다 하겠다고 약속했지만 결혼 외 출생이 금기로 여겨지는 보수적인 나라에서 문가비와의 결혼 계획에서는 침묵하고 있다”며 “일부 진보적인 목소리는 한국의 다양한 가족 구조에 대한 태도 변화를 지적하며 정우성을 옹호했다”고 보도했다.

정우성이 문가비 아이의 친부임을 인정한 이후 “전국적으로 급속히 확산된 분노가 촉발됐고 타블로이드 신문에 여러 가지 의견 기사가 실리고 온라인 토론이 촉발됐으며 국가 정치인 논평이 나오게 됐다”며 “많은 평론가들은 정우성의 깨끗했던 이미지가 더렵혀졌다고 믿었고 일부는 전 유엔난민 홍보대사가 ‘자신의 아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사실에 실망감을 표시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또한 “보수 성향의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보수 당 소속 익명의 의원은 정우성이 혼외정사로 아이를 낳기로 한 결정에 대해 ‘사회적 관습이 강한 이 나라에서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고 시대가 아무리 변해도 한국의 전통과 국민 정서는 지켜져야 한다’고 묘사했다”고 했다.

BBC는 한국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를 덧붙이며 “37%의 사람들이 혼외자를 갖는 것이 허용 가능하다고 믿고 있다. 이는 2012년 이후 약 15% 증가한 수치다. 결혼이 필요하다고 답한 사람 중 72% 이상이 60세 이상이었으고 젊은 응답자일수록 그러한 견해를 가질 가능성이 점점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이뿐 아니라 매체는 “진보 성향 주요 신문인 경향신문이 ‘일부에서 전총적 가치를 주장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지만 다양한 형태 가족을 고려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정우성과 문가비처럼 혼외출산을 하는 유명인이 있는 것은 오늘날 혼외출산에 반대하는 여론을 바꾸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사설을 냈다”고 소개했다.

마지막으로 BBC는 “한국은 압박감이 심한 엔터테인먼트 산업으로 악명이 높다”며 “유명인은 종종 지나치게 높은 사회적 기준을 적용받고 극심한 감시를 받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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