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의 ‘국민 여동생’으로 사랑받았던 클로이 모레츠(28)가 6살 연상 동성 연인인 모델 케이트 해리슨(34)과 6년의 열애 끝에 결혼한다.
1일(현지 시간) 현지 매체 보그 등은 클로이 모레츠가 케이트 해리슨과 미국의 노동절 주말에 결혼식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지난 2018년 연애를 시작한 모레츠와 해리슨은 지난해 연말 SNS를 통해 약혼 사실을 우회적으로 공개한 바 있다. 당시 공개된 사진 속 두 사람은 다이아몬드 약혼반지를 착용하고 있었으며, 이후에도 꾸준히 반지가 포착됐다.
보그에 따르면 모레츠와 해리슨은 루이뷔통에서 함께 웨딩드레스를 맞췄다. 루이뷔통은 자사 홍보대사로 활동 중인 모레츠를 위해 특별한 드레스를 선물했다. 보그 영상에서 모레츠는 “약혼 후 루이뷔통에 연락해 저희의 웨딩드레스를 만들어 줄 수 있는지 물었고, 루이뷔통 측이 내 것뿐만 아니라 해리슨의 것도 만들어주고 싶다고 해 엄청나게 흥분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다만 두 사람은 전통에 따라 결혼식 전까지 서로 드레스 입은 모습을 비밀에 부친 것으로 전해졌다.
클로이는 파우더 블루 색상의 드레스와 오페라 글러브를 착용했다. 클로이는 드레스에 대해 “어릴 적부터 웨딩드레스를 구체적으로 상상해본 적은 없다. 그래서 우리가 이 얘기를 시작했을 때 전통적인 흰색 드레스 대신 비전통적인 드레스를 입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해리슨은 일반적인 머메이드 디자인의 흰 드레스에 보석 장식을 더 했다.
한편 모레츠는 지난해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후보 카멀라 해리스를 공개 지지하며 양성애자임을 커밍아웃했다. 모레츠는 과거 세계적인 축구 스타 데이비드 베컴의 아들 브루클린 베컴과 교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