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V 골프에서 방출된 차카라, 초청선수로 유럽투어 인디언 오픈 우승 “PGA 투어로 가는게 꿈”

2025-03-31

올해 LIV 골프에서 이탈한 유제니오 차카라(스페인)가 인디언 오픈 챔피언에 오르며 유럽투어 첫 우승을 거뒀다.

차카라는 31일 인도 뉴델리의 DLF 골프&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DP월드투어 인디언 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1언더파 71타를 치고 합계 4언더파 284타를 기록, 나카지마 케이타(일본)를 2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1타차 2위로 출발한 케이타는 이날 이븐파 72타를 쳤다.

스폰서 초청선수로 출전해 우승한 차카라는 올 시즌 남은 기간 동안 DP월드투어 풀 시드를 확보했고, 유럽투어 상위권자에게 부여되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카드 획득 가능성도 한층 높였다.

2022년 미국 오클라호마 주립대를 졸업하고 곧바로 LIV에 합류한 그는 5번째 대회인 LIV골프 방콕에서 우승하기도 했으나 올시즌 세르히오 가르시아가 이끄는 파이어볼스 팀에서 방출됐다.

미국 골프위크는 “차카라는 자신의 커리어가 PGA 투어의 루드비그 오베리(스웨덴)와 비슷하다고 여겼지만 그와 다른 대우를 보며 생각이 달라졌다”며 “여기에다 LIV의 약속이 지켜지지 않은 것도 겹치면서 그는 올초 공개적으로 좌절감을 표출했다”고 전했다.

차카라는 “LIV에 합류했을 때 세계랭킹 포인트와 메이저 대회 출전을 약속했지만 실현되지 않았다”며 “내가 첫 번째 LIV 골프의 젊은 선수였고, 그들을 믿었지만 아직도 아무것도 이뤄지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이후 그는 PGA 투어로 가는게 목표라고 밝히며 기회를 얻기 위해 애써왔다.

초청선수로 나와 DP월드투어 올시즌 활동을 굳히고, PGA투어로 갈 수 있는 희망을 살린 그는 “오늘부터 제 인생이 바뀌었을지도 모른다”며 “이런 기회를 주신 주최측에 정말 감사한다”고 말했다. 이어 “답답했지만 새로운 기회를 얻게 돼 기쁘고 내 실력이 어디까지 갈 수 있을지 지켜보는 게 기대된다”고 희망을 부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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