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문제 없는 인생이
과연 있을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모두의 삶에는
나름의 문제가 있습니다.
저는
그 문제로 인해
우리가 자유롭고, 지혜로워진다고
생각합니다.
왜냐고요?
문제를 품고서 골똘히
궁리하고,
궁리하고,
궁리하는 과정을 통해
솔루션을 얻기 때문입니다.
그게 결국
삶에 대한 깨달음입니다.
궁리하고 궁리하면
통하고 통합니다.
‘백성호의 궁궁통통2’에서는
그런 이야기를 담습니다.
#궁궁통1
아무도 몰랐습니다.
사람들은
그저
외국인 청소부인 줄만
알았습니다.
김장환 목사가
1966년
수원침례교회 담임으로
부임할 때였습니다.
사모인
트루디 여사는
조용히,
구석진 주방에서
늘
파이를 구웠습니다.

그리고
교회 화장실 청소를
빠트리지 않고
직접 했습니다.
평소에도
트루디 여사는
단정한 양장 차림이
아니었습니다.
몸뻬바지에
호미를 들고서
땀을 뻘뻘 흘리는
모습이었습니다.
지나가다가
그걸 본 교인들은
다들 한마디씩
했습니다.
“아니,
어디서 저렇게
부지런한
파출부를 뽑았을까.
그것도 외국인을.”
나중에
트루디 여사의
정체를 안 사람들은
화들짝 놀랐습니다.
목사님 사모일 줄은
꿈에도
생각지 못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