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싱가포르서 기자간담회 개최
"中, 매년 수십 차례 북극항로 운항"
"내년 북극항로 시범운행 준비 철저"
"부산해양수도에 해운거래소는 필수"
[싱가포르=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북극항로는 미래가 아니라 현재진행형입니다. 서두르지 않으면 자칫 중국이나 일본에 빼앗길 수도 있습니다."
안 사장은 지난 3일 오후(현지시간) 싱가포르 웨스틴호텔에서 '싱가포르 지사 개소식' 이후 기자간담회를 열고 북극항로와 관련 이 같이 강조했다.
안병길 한국해양진흥공사 사장은 '북극항로 개척'에 대해 누구보다 진심이다. 상업운항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그는 우선 첫 해외지사로 싱가포르를 선택한 것과 관련 "해운항만 물류는 특성상 글로벌 특성을 갖는데, 그동안 글로벌 진출이 아쉬웠다"면서 "이제 싱가포르를 시작으로 우리 기업들은 현지 밀착형으로 지원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 해진공이 해야 할 핵심 업무로 ▲외화채 자금조달 ▲해운선사 지원 ▲글로벌 해운동향 파악 등 3가지 업무를 꼽았다.
안 사장은 "외화채를 조달하기 위해서는 IP기업들과 끈끈한 유대관계가 필요하다"면서 산업은행이나 수출입은행 수준으로 외화채 발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제시했다.
북극항로 개척과 관련해서는 "북극항로는 더 이상 미래가 아니라 현재진행형"이라면서 "상업운항은 아직 이르다고 하지만, 서두르지 않으면 자칫 중국이나 일본에 빼앗길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러시아-우크라 전쟁이 끝나면 (각국의 추진 정도가) 더욱 빨라질 것"이라며 "여름에는 쇄빙선이 없어도 될 정도"라고 설명했다.
현재 중국은 북극의 얼음이 녹는 하절기(7~9월)를 이용해 연간 20회 이상 시범운항을 하고 있으며, 일본도 미국의 러시아 규제가 풀릴 경우를 대비해 적극 준비하고 있다.
그는 "북극항로 개척은 국책과제"라면서 "내년 여름에 (정부 차원에서) 시범운항을 준비하고 있는데, 꼭 성공시켜야 한다"면서 공사 직원들도 상하이와 모스크바 출장을 갔다왔고 적극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안 사장은 북극항로 개척과 부산해양수도 완성을 위해 '해운거래소 신설'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법 개정을 통해서 (해운거래소 신설을)하려 하는데 국회에 계류중"이라면서 "
탄소배출권 자체에 대해서 기후에너지부에서 약간 이견이 있다. 관계부처간 협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안 사장은 "부산해양수도를 추진하기 위해서는 해수부 부산 이전이나 해사법원 신설, HMM 이전도 필요하겠지만, 해운거래소를 만드는 것도 기본적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해양·해운산업이 발전하려면 결국 거래가 생겨야 비로소 해양강국이 될 수 있다"면서 "해운거래소는 해양수도권의 화룡정점이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더불어 "해운거래소의 거래 대상으로 해운선박 가격, 친환경연료, 해양탄소배출권 등 4~5가지 정도를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포스코의 HMM 인수설'에 대해서는 "인수 검토를 위한 자체 연구용역을 한 것으로 안다"면서 "인수 의사를 공식 밝힌 것은 아니니까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글로벌 해운업 발전에 도움이 되는 소유주가 누구냐가 중요하다"면서 "해상 공급망 안정 차원에서 도움이 돼야 한다는 원론적인 입장"이라고 밝혔다.
drea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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